성종실록45권, 성종 5년 7월 3일 병진 4번째기사
1474년 명 성화(成化) 10년
일본국 옹아기월능 5주 총태수 원의취가 종상서기를 보내 토의를 바치다
일본국(日本國) 옹아기월능 5주 총태수(甕何紀越能五州摠太守) 전산 우금오독(畠山右金吾督) 원의취(源義就)가 종상 서기(宗祥書記)를 보내어 와서 토의(土宜)를 바쳤다. 그 서계(書契)513) 에 이르기를,
"삼가 금황제(今皇帝)514) 께서 성수(聖壽)가 무강(無彊)하시기를 빌고 빕니다. 엎드려 아뢰건대 지난해 물건을 내려 주신 은혜는 산보다 무거워서 털을 뽑아 세어도 부족하니, 은광(恩光)이 중하고도 후합니다. 그런데 근래 당한 병란(兵亂)의 재앙으로 신(臣)의 할아비가 세운 덕본사(德本寺)가 불타 없어졌습니다. 제가 전쟁하느라고 겨를이 없기는 하나, 절을 다시 일으키려는 뜻을 버리지 못하여, 세재(世財)를 다 써도 모자라서 이루기 어려우므로, 귀국에 힘입어 권진(勸進)합니다. 우러러 바라건대 녹물(祿物)을 많이 내려 주시는 은혜를 입으면 다행이겠으니, 살펴 주소서. 진상(進上)하는 물건은 별폭(別幅)에 적었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7책 45권 1장 A면【국편영인본】 9책 128면
- 【분류】외교-왜(倭)
○日本國 雍、何、紀、越、能五州摠太守畠山石金吾督源義就遣宗祥書記來, 獻土宜。 其書契曰:
恭惟今皇帝聖壽無彊至祝至禱。 伏啓前年品物之恩賜, 重於丘岳, 不足拔髮, 恩光惟重惟厚。 然近來所逢亂災, 臣祖父營立德本寺燒失矣。 吾雖不遑干戈, 未休再興志, 盡世財以少難成, 故憑貴國爲勸進。 仰冀蒙祿物之廣惠者多幸, 高察。 進上在別幅。
- 【태백산사고본】 7책 45권 1장 A면【국편영인본】 9책 128면
- 【분류】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