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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종실록18권, 성종 3년 5월 11일 정미 4번째기사 1472년 명 성화(成化) 8년

호조에서 시장에 가게를 정리하는 문제를 아뢰다

호조에서 아뢰기를,

"지금 전교(傳敎)를 받들기를, ‘사람들의 말이 「도성(都城)의 저자[市]는 땅이 좁고 사람들이 많아서 간사한 소인의 무리들이 속이고 약탈하여 하지 못하는 짓이 없고, 거마(車馬)가 길을 메워 붐벼서 사람들이 많이 다친다.」고 하니, 연지동(蓮池洞) 입구에서부터 돈의문(敦義門) 석교(石橋)에 이르기까지 가게[市肆]들을 분열(分列)하여 드물고 조밀한 것을 적당하게 하면, 간사하고 불법한 일이 제거될 수 있을 것이라.’고 하였으나, 신 등은 생각하기를, 삼간병문(三間屛門)에서부터 돈의문 석교에 이르기까지는 지세(地勢)가 협착(狹窄)하고, 창덕궁(昌德宮)·종묘(宗廟)·의금부(義禁府)의 앞길[前路]은 사람들이 모여서 분잡하고 소요스럽게 하는 것이 옳지 않으니, 청컨대 일영대(日影臺)에서부터 연지동 석교에 이르기가지 좌우(左右)로 나누어 좌시(坐市)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4책 18권 5장 A면【국편영인본】 8책 657면
  • 【분류】
    상업-시장(市場)

    ○戶曹啓: "今承傳敎: ‘人言: 「都市, 地狹人衆, 奸細之徒, 欺誕攘奪, 無所不至。 車馬塡塞, 人多見傷。」 自蓮池洞口, 至敦義門石橋, 分列市肆, 令踈密得宜, 則奸濫可除。’ 臣等以爲, 自三間屛門, 至敦義門石橋, 地勢窄狹; 昌德宮宗廟義禁府前路, 不宜聚人紛擾。 請自日影臺, 至蓮池洞石橋, 分左右坐市。" 從之。


    • 【태백산사고본】 4책 18권 5장 A면【국편영인본】 8책 657면
    • 【분류】
      상업-시장(市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