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성종실록2권, 성종 1년 1월 13일 임진 10번째기사 1470년 명 성화(成化) 6년

성절사의 통사 최유강이 문견 사건을 아뢰다

성절사(聖節使)의 통사(通事) 최유강(崔有江)이 문견 사건(聞見事件)을 아뢰기를,

"요동(遼東)으로부터 우리 국경(國境)에 이르기까지 긴 담[長墻]을 쌓고 5보(堡)를 설치하여 군인(軍人)을 나누어 정해 두고, 또 지휘(指揮)와 도제조(都提調)를 설치하여 긴 담을 지키게 했습니다. 그 5보는,

첫째는 동주보(東州堡)인데, 요동(遼東)과의 거리는 이틀길이고, 수호(守護)하는 군대는, 정군(正軍)이 7백 명, 여정(餘丁)036) 이 7백 명이나 되며,

둘째는 마근단보(馬根單堡)인데, 동주보(東州堡)와의 거리가 이틀길이고, 군사의 수효는 동주보(東州堡)와 같으며,

세째는 청하보(淸河堡)인데, 마근단보와의 거리가 하루길이고, 그 군사의 수효는 또한 같았으며,

네째는 감양보(鹻陽堡)인데, 그 군사의 수효는 또한 같았으며,

다섯째는 애양보(靉陽堡)인데, 우리 나라의 창성(昌城)과 서로 마주보고 있으며, 감양보와의 거리가 하루길이고, 수호(守護)하는 군대는, 정군(正軍)이 1천 명, 여정(餘丁)이 1천 명이었습니다. 긴 담[長墻]은 동주(東州)로부터 감양(鹻陽)에 이르기까지는, 혹은 돌로 쌓기도 하고 혹은 흙으로 쌓기도 했으며, 감양(鹻陽)으로부터 애양(靉陽)에 이르기까지는, 금년에 벽돌로 쌓았습니다. 군사의 급료(給料)는 요동(遼東)에서 운반하여 공급했는데, 금년부터는 5보에서 모두 둔전(屯田)으로 군사의 식량을 공급하고 있었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9장 A면【국편영인본】 8책 454면
  • 【분류】
    군사-관방(關防) / 외교-명(明)

  • [註 036]
    여정(餘丁) : 정군(正軍) 이외에 출역(出役)하지 않은 장정으로 정군을 돕는 보조자(補助者).

○聖節使通事崔有江啓聞見事件曰: "自遼東至我國境, 築長墻, 設五堡, 分定軍人。 又設指揮及都提調, 以守長墻。 其五堡: 一曰東州堡, 距遼東二日程, 守護正軍七百、餘丁七百; 二曰馬根單堡, 距東州二日程, 軍數與東州同; 三曰淸河堡, 距馬根單一日程, 其軍數亦同; 四曰鹻陽堡, 其軍數亦同; 五曰靉陽堡, 與我國昌城相對, 距鹻陽一日程, 守護正軍一千、餘丁一千。 長墻, 自東州鹻陽, 或以石或以土築之; 自鹻陽靉陽, 今年燔甓以築, 軍料則遼東輸以供之。 自今年, 五堡皆屯田, 以供軍食。"


  • 【태백산사고본】 1책 2권 9장 A면【국편영인본】 8책 454면
  • 【분류】
    군사-관방(關防)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