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실록4권, 예종 1년 3월 17일 신축 1번째기사
1469년 명 성화(成化) 5년
환관 신운을 보내 최안 등에게 별하정 및 모마장 등을 내려 주다
환관(宦官) 신운(申雲)을 보내어 최안(崔安) 등에게 별하정(別下程) 및 모마장(毛馬粧)·유안롱(油鞍籠) 1부(部), 궁전모(弓箭帽) 2부, 유지석(油紙席) 3장, 우구(雨具) 1, 선자(扇子) 20파(把), 유롱(油籠) 5, 모불자(毛拂子) 3을 주고, 두목에게도 각각 선자 5파, 유지석 1장을 주고, 인하여 말하기를,
"전하께서 요사이 친히 위로하고자 하였으나, 마침 기체(氣體)가 편찮으셔서 실행하지 못하고 신을 보내어 적은 물건을 가지고 정성을 표하게 하였습니다."
하니, 최안 등이 말하기를,
"전일 금강산에 갔을 적에 준 것이 많았고 또 노상(路上)에 특별히 대신을 보내어 후하게 음식을 대접하였으니, 전하의 은덕이 하늘과 같은데, 이제 또 많은 물건을 거듭 내리시니, 몸이 가루가 된다 한들 보답하기 어렵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35장 B면【국편영인본】 8책 353면
- 【분류】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