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종실록4권, 예종 1년 윤2월 24일 기묘 3번째기사
1469년 명 성화(成化) 5년
정동·심회 등이 자색·녹색 명주와 여러 모양의 칼을 청하다
정동(鄭同)·심회(沈繪) 등이 말하기를,
"연전에 김보(金輔) 등이 경사(京師)에 돌아왔을 때 전하께서 하사한 녹주의(綠紬衣)를 입고 있으니, 황제께서 보시고, ‘이 빛깔이 매우 좋다.’고 하셨는데, 우리들이 올 때에 미쳐서 황제께서 명하시기를, ‘조선의 자색(紫色)·녹색 명주가 매우 좋으니, 너희가 가서 구해 오라.’고 하셨습니다."
하고 또 말하기를,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빛깔과 모양의 칼[刀子]을 얻어서 황제께 바치고자 합니다."
하므로, 명하여 원상(院相) 등에게 그 수(數)를 의논하게 하니, 원상 등이 의논하기를,
"두 가지 빛깔의 명주와 크고 작은 여러 가지 모양의 칼은 각각 10여 개를 넘지 아니하게 하소서."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8책 343면
- 【분류】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