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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종실록3권, 예종 1년 2월 15일 경자 1번째기사 1469년 명 성화(成化) 5년

영창전에 나아가 상식을 올리고 칠덕정에 거둥하여 열병하다

영창전(永昌殿)에 나아가 상식(上食)을 올리고, 마침내 칠덕정(七德亭)에 거둥하여 열병하였다. 병조 판서(兵曹判書) 박중선(朴仲善)을 좌상 대장(左廂大將)으로 삼고, 예성군(蘂城君) 어유소(魚有沼)를 우상 대장(右廂大將)으로 삼고, 무령군(武靈君) 유자광(柳子光)을 중상 대장(中廂大將)으로 삼고는 명하여 전각(戰角)을 불도록 하고, 삼상(三廂)으로 하여금 합전(合戰)의 형상을 짓게 하였다. 박중선이 원진(圓陣)을 벌여 그 항오(行伍)를 성기게 하니, 사자 위장(獅子衛將) 이극균(李克均)에게 명하여 겸사복(兼司僕)과 내금위(內禁衛) 수백 명을 거느리고 진(陣) 속으로 돌진(突進)하게 하니, 이극균 등이 말을 달려 들어가서 기치(旗幟)를 뽑아 가지고 돌아왔다. 어유소는 또한 진(陣)을 벌여 겹으로 항오를 지으니, 사람들이 모두 기치를 뽑지 못할 것이라 여겼다. 임금이 겸사복 동청주(童淸周) 등에게 명하여 진 속으로 돌진하게 하니, 어유소동청주를 진중(陣中)에서 사로잡아 포박(捕縛)하였다. 열병이 끝나자, 제장(諸將)들을 불러서 승부(勝負)를 계교하여 승자(勝者)에게 각각 내구마(內廐馬) 1필씩을 하사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27장 B면【국편영인본】 8책 329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군사-병법(兵法)

    ○庚子/上詣永昌殿上食, 遂幸七德亭閱武。 以兵曹判書朴仲善爲左廂大將, 蘂城君 魚有沼右廂大將, 武靈君 柳子光中廂大將, 命吹戰角, 令三廂作合戰之狀。 仲善列圓陣疎其行, 命獅子衛將李克均, 率兼司僕、內禁衛數百人突陣, 克均等馳入, 拔旗幟而還。 有沼亦列陣重行, 人皆以爲不可拔。 命兼司僕童淸周等突陣, 有沼縛致淸周於陣中。 旣而召諸將校勝負, 賜勝者內廐馬各一匹。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27장 B면【국편영인본】 8책 329면
    • 【분류】
      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군사-병법(兵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