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40권, 세조 12년 10월 2일 경자 5번째기사
1466년 명 성화(成化) 2년
현호색을 가미한 칠기탕을 드시다
임금이 한계희(韓繼禧)·임원준(任元濬)·김상진(金尙珍)을 불러서 말하기를,
"꿈속에 나는 생각하기를, 현호색(玄胡索)359) 을 먹으면 병이 나을 것이라고 여겨서 이를 먹었더니 과연 가슴과 배의 아픈 증세가 조금 덜어지게 되었으니, 이것이 무슨 약인가?"
하니, 한계희가 대답하기를,
"현호색(玄胡索)이란 것은 흉복통(胸腹痛)을 치료하는 약입니다."
하였다. 이에 현호색(玄胡索)을 가미(加味)한 칠기탕(七氣湯)을 올렸더니 과연 병환이 나았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40권 1장 B면【국편영인본】 8책 42면
- 【분류】의약-약학(藥學)
- [註 359]현호색(玄胡索) : 양꽃주머니과의 다년생 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