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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37권, 세조 11년 11월 9일 계축 1번째기사 1465년 명 성화(成化) 1년

팔도 관찰사 등에게 백문의 천적을 취실하게 하다

팔도(八道)의 관찰사(觀察使)·호패 분대 경차관(號牌分臺敬差官)·수령(守令) 등에게 이르기를,

"백문(白文)의 천적(賤籍)은 의거할 것이 없으니 수리(受理)할 수 없고, 그 중에 아비·할아비의 수필(手筆)이 명백하고 일의 증거가 확실한 자만 바야흐로 취실(取實)을 허락하는 법이 이미 섰는데도, 경중의 한성부(漢城府)와 외방의 감사(監司)·수령(守令)·분대 경차관(分臺敬差官) 등이 입법(立法)한 본의를 알지 못하고 대개가 백문(白文)을 쓸 수 있다 하여 진위(眞僞)를 분변하지 않고, 혹은 알면서도 분변하지 않고 혹은 공모하여 성적(成籍)하고 혹은 술이 취함으로 인하여 분변하지 못하고 혹은 청(請)을 들어서 위조를 하고 혹은 간사한 아전에게 농간하고 혹은 빨리 하려 하여 자세히 하지 못하고 혹은 공훈을 믿고 삼가지 않아서 이같은 간위(姦僞)의 정상을 다 말할 수 없다. 이와 같이 삼가서 봉행하지 못한 관리는 마땅히 제서(制書)를 기훼(棄毁)한 죄로 논단하여 공신과 비록 의친(議親)439) 이라도 도망할 길이 없을 것이다. 내가 가장 마음을 쓰는 곳이니 조심하고, 나의 사정(私情)이 아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3책 37권 2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711면
  • 【분류】
    호구(戶口) / 신분(身分)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 [註 439]
    의친(議親) : 팔의(八議)의 하나. 곧 임금의 단문 이상친(袒免以上親), 왕대비·대왕 대비의 시마 이상친(緦麻以上親), 왕비의 소공 이상친(小功以上親), 세자빈의 대공 이상친(大功以上親)의 범죄자를 처벌할 때에 형(刑)의 감면을 의정(議定)하던 일.

○癸丑/諭八道觀察使、號牌分臺敬差官、守令曰: "白文賤籍, 無所依據, 不當受理, 其中父祖手筆明白, 事證的實者, 方許取實之法已立, 京中漢城府, 外方監司、守令、分臺敬差官等, 不知立法本意, 槪以白文爲可用, 不辦眞僞, 或知而不辨, 或同謀成籍, 或因醉莫辨, 或聽請作僞, 或弄於姦吏, 或欲速不詳, 或恃功不謹, 如是姦僞情狀, 莫可盡述。 如此不謹奉行官吏, 當以棄毁制書論斷, 雖功臣、議親, 逃路無由。 予所最用心處愼之, 非予私情。"


  • 【태백산사고본】 13책 37권 2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711면
  • 【분류】
    호구(戶口) / 신분(身分)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