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34권, 세조 10년 12월 28일 정미 2번째기사
1464년 명 천순(天順) 8년
중궁과 더불어 사정전에 나아가 나례를 구경하다
임금이 중궁(中宮)과 더불어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서 나례(儺禮)를 구경하니, 왕세자(王世子)가 입시(入侍)하고, 종친(宗親)·재추(宰樞)·승지(承旨) 등도 또한 입시(入侍)하니, 술자리를 베풀었다. 왕세자가 술을 올리고 종친·재추가 차례로 술을 올리었다. 잡희(雜戲)가 함께 시작되어, 밤 2고(鼓)에 역귀(疫鬼)를 쫓는 우인(優人)551) 들이 잡희를 통하여 스스로 서로 문답(問答)하면서 관리의 탐오(貪汚)하고 청렴(淸廉)한 모양과 여리(閭里)의 더럽고 잗다한 일까지 들춰내지 아니하는 바가 없었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34권 5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666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
- [註 551]우인(優人) : 배우.
○上與中宮御思政殿, 觀儺, 王世子入侍。 宗宰、承旨等亦入侍設酌。 王世子進酒, 宗宰以次進酒。 雜戲俱作, 夜二皷逐疫, 優人因戲, 自相問答官吏貪廉之狀, 閭里鄙細之事, 無所不至。
- 【태백산사고본】 12책 34권 52장 B면【국편영인본】 7책 666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