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33권, 세조 10년 7월 23일 갑술 1번째기사
1464년 명 천순(天順) 8년
중궁과 더불어 경회루에 나가 삼갑창을 구경하다
임금이 중궁(中宮)과 더불어 경회루(慶會樓) 아래에 나아가서 군사들의 삼갑창(三甲槍)394) 을 구경하였다. 영의정(領議政) 신숙주(申叔舟)·인산군(仁山君) 홍윤성(洪允成)·좌참찬(左參贊) 최항(崔恒)·인순부 윤(仁順府尹) 한계희(韓繼禧)·공조 참판(工曹參判) 임원준(任元濬)·도승지(都承旨) 노사신(盧思愼)과 입직(入直)한 여러 장수들이 입시(入侍)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33권 40장 A면【국편영인본】 7책 637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군사-병법(兵法)
- [註 394]삼갑창(三甲槍) : 27인을 갑·을·병 3대(隊)로 나누어 1대는 3통(統)으로 하고, 1통에는 장수 1인, 졸병 2인을 두어 각기 작은 방패와 창을 가지는데, 창의 끝을 주칠(朱漆)로 적셔, 싸울 때는 창으로 서로 등을 찌르고, 싸움이 끝나면 등의 붉은 점[朱點]을 계산하여 승패를 정하는 것. 삼갑전법(三甲戰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