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세조실록33권, 세조 10년 5월 28일 경진 1번째기사 1464년 명 천순(天順) 8년

명나라 사신이 한강에서 유람하다

명(明)나라 사신(使臣)이 한강(漢江)에서 유람(遊覽)하였는데, 관반(館伴) 박원형(朴元亨)·윤자운(尹子雲)과 영의정(領議政) 신숙주(申叔舟)·인산군(仁山君) 홍윤성(洪允成)·공조 판서(工曹判書) 김수온(金守溫)·신 종윤(新宗尹) 이효백(李孝伯)·도승지(都承旨) 노사신(盧思愼)·우승지(右承旨) 이파(李坡)가 참여하였다. 배를 중류(中流)에 뛰우고 그물을 던져 고기를 잡으면서 술을 마시고 지극히 즐거워하였다. 드디어 물의 흐름을 거슬러서 올라가다가 제천정(濟川亭)에 올라가 잔치를 베풀었다. 술이 반쯤 돌자, 사신(使臣)이 자리에 있는 자에게 솔[候]을 쏘게 하였는데, 홍윤성이효백이 짝이 되어 쏘니, 매양 쏠 적마다 문득 맞히었고, 그때 내금위(內禁衛)·겸사복(兼司僕) 등이 모두 임시 장설관(掌設官)으로 가서 차례로 활을 쏘았는데 화살 하나도 헛되게 쏘는 일이 없으니, 사신(使臣)이 칭찬하고 감탄하여 마지 않았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33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7책 628면
  • 【분류】
    외교-명(明) /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庚辰/使遊觀于漢江, 館伴朴元亨尹子雲及領議政申叔舟仁山君 洪允成、工曹判書金守溫、新宗尹孝伯、都承旨盧思愼、右承旨李坡與焉。 泛舟中流, 擧網得魚, 縱飮極歡。 遂泝流而上, 登濟川亭設宴。 酒半, 使臣令在坐者射侯, 允成孝伯耦射, 每發輒中, 時, 內禁衛兼司僕等, 皆假掌設官而往, 以次射之, 矢無虛發, 使臣稱嘆不置。


    • 【태백산사고본】 12책 33권 22장 A면【국편영인본】 7책 628면
    • 【분류】
      외교-명(明) /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