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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32권, 세조 10년 1월 4일 정사 1번째기사 1464년 명 천순(天順) 8년

후원에 화산붕을 설치하고, 백악의 봉두에 직상화를 설치하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봉희(棒戲)004) 를 구경하였는데, 보성경(寶城卿) 이합(李㝓)·영천경(永川卿) 이정(李定)·의성군(誼城君) 이채(李寀)·은천군(銀川君) 이찬(李穳)·은산 부정(銀山副正) 이철(李徹)·하성위(河城尉) 정현조(鄭顯祖)·청성위(靑城尉) 심안의(沈安義)·지중추원사(知中樞院事) 윤사흔(尹士昕)·도승지(都承旨) 노사신(盧思愼) 등이 입시(入侍)하였다. 또 충순당(忠順堂)에 나아가 화포(火砲) 쏘는 것을 구경하였다. 먼저 화산붕(火山棚)을 후원(後苑)에 설치하고, 또 백악(白岳)의 봉두(峯頭)에 직상화(直上火)를 설치하여, 이날 저녁 일시(一時)에 함께 쏘니, 화염(火焰)이 하늘에 닿았으며, 또 후원에서 계속 화전(火箭)을 쏘니 모양이 유성(流星)과 같고 소리는 천둥하고 벼락치는 것과 같았다.


  • 【태백산사고본】 11책 3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7책 600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군사-군기(軍器)

  • [註 004]
    봉희(棒戲) : 옛날 궁중에서 공[球]을 쳐서 구멍에 넣던 놀이의 하나. 격구(擊毬)와 다른 점은 말을 타지 않고 그냥 평지에서 공을 치는 것이었음.

○丁巳/御思政殿, 觀棒戲, 寶城卿 永川卿 誼城君 銀川君 銀山副正 河城尉 鄭顯祖靑城尉 沈安義、知中樞院事尹士昕、都承(者)〔旨〕 盧思愼等入侍。 又御忠順堂, 觀放火砲。 先設火山棚於後苑, 又於白岳峯頭設直上火, 是夕一時俱放, 火燄燭天, 又於苑中交放火箭, 狀如流星, 聲如震雷。


  • 【태백산사고본】 11책 32권 2장 A면【국편영인본】 7책 600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군사-군기(軍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