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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27권, 세조 8년 1월 17일 임자 2번째기사 1462년 명 천순(天順) 6년

윤자운·이극감·성임 등에게 관직을 제수하다. 노사신의 인물평

윤자운(尹子雲)을 병조 판서(兵曹判書)로, 이극감(李克堪)광성군(廣城君)으로, 성임(成任)을 공조 참판(工曹參判)으로, 김종순(金從舜)을 이조 참판(吏曹參判)으로, 권반(權攀)을 한성부 윤(漢城府尹)으로, 권개(權愷)복천군(福川君)으로, 이서(李墅)를 인순부 윤(仁順府尹)으로, 유자환(柳子煥)을 승정원 도승지(承政院都承旨)로, 홍응(洪應)을 좌승지(左承旨)로, 이문형(李文炯)을 우승지(右承旨)로, 김겸광(金謙光)을 좌부승지(左副承旨)로, 윤흠(尹欽)을 우부승지(右副承旨)로, 노사신(盧思愼)을 동부승지(同副承旨)로, 윤찬(尹贊)·이번(李蕃)을 첨지중추원사(僉知中樞院事)로, 김사우(金師禹)를 평안도 도절제사(平安道都節制使), 어득해(魚得海)를 강계 절제사(江界節制使)로 삼았다. 노사신은 성질이 진실하고 솔직하며 기개가 있고 뜻이 커서, 척리(戚里)036) 에서 생장(生長)하였으나 호사(豪奢)스런 생활을 일체 버리고 배우기를 좋아하여 남에게 두루 물었고, 시문(詩文)을 짓는 데 고어(古語)를 쓰기를 좋아하였다. 뽑혀서 집현전 박사(集賢殿博士)가 되었는데 날마다 장서각(藏書閣)에 나아가서 깊숙이 쌓인 책들을 어지러이 뽑아내어 매양 뜻을 기울여 읽다가 문득 식사를 폐하고 이를 외우니, 사람들이 모두 진짜 박사(博士)라고 하였다. 임금이 그와 더불어 고금(古今)의 일을 논하여 이야기하면 말이 임금의 뜻에 드는 것이 많았는데, 이때에 이르러 이러한 제수(除授)가 있었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27권 6장 B면【국편영인본】 7책 50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출판-서책(書冊)

  • [註 036]
    척리(戚里) : 임금의 친척.

○以尹子雲爲兵曹判書, 李克堪 廣城君, 成任工曹參判, 金從舜吏曹參判, 權攀 漢城府尹, 權愷 福川君, 李墅仁順府尹, 柳子煥承政院都承旨, 洪應左承旨, 李文炯右承旨, 金謙光左副承旨, 尹欽右副承旨, 盧思愼同副承旨, 尹賛李蕃僉知中樞院事, 金師禹 平安道都節制使, 魚得海 江界節制使。 思愼, 性直率倜儻, 生長戚里, 痛去豪奢, 好學博問, 爲詩文喜作古語, 選爲集賢博士, 日就藏書閣, 亂抽奧帙, 每有意會, 輒廢食成誦, 人皆謂眞博士也。 上與之論說古今, 語多稱旨, 至是有是除。


  • 【태백산사고본】 10책 27권 6장 B면【국편영인본】 7책 507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인물(人物)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