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25권, 세조 7년 8월 20일 정해 1번째기사
1461년 명 천순(天順) 5년
군사 김영전을 파직하고 국문토록 하다
이 앞서 중[僧] 신운(信云)이 전라도(全羅道)의 영광(靈光) 시아도(時兒島)에 왜저(倭楮)484) 가 있다고 아뢰므로, 곧 관찰사(觀察使)에게 치서(馳書)하여 가꾸어 기르게 하였는데, 이 때에 이르러 신운이 사헌부(司憲府)에 호소하기를,
"군사(郡事) 김영전(金永湔)이, ‘중[僧]이 닥나무[楮木] 나는 곳을 아뢰어 군민(郡民)을 번거롭게 한다.’고 하여, 바닷섬에 구류(拘留)시키고 또 큰 매로 쳐서 죽음에 이르게 하려고 하였는데, 마침 제주(濟州)의 배를 만나 몰래 도망쳐 왔습니다."
하므로, 사헌부에서 아뢰니, 명하여 김영전을 파직(罷職)하고 잡아 와서 국문(鞫問)하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5권 19장 B면【국편영인본】 7책 481면
- 【분류】과학-생물(生物) / 농업-임업(林業) / 사법-탄핵(彈劾) / 인사-임면(任免)
- [註 484]왜저(倭楮) : 왜 닥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