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세조실록22권, 세조 6년 윤11월 17일 기미 1번째기사 1460년 명 천순(天順) 4년

이다롱개등 야인 27인을 인견하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이다롱개(李多弄介) 등 27인을 인견(引見)하니, 여러 장수 및 승지(承旨) 등이 입시(入侍)하였다. 임금이 야인(野人)들에게 말하기를,

"북정(北征)할 때에 너희 무리가 혹은 종군(從軍)하고, 혹은 길을 인도하였으며, 혹은 호위하여 건너서 모두 큰 공이 있으니, 내가 매우 아름답게 여긴다."

하였다. 야인 등이 나가자, 중국 조정[中朝]에서 쇄환(刷還)한 함길도(咸吉道)에서 잡혀 갔던 사람 9인을 인견하고 묻기를,

"올량합(兀良哈)이 너희들을 잡아갈 때에 피살된 인구(人口)가 얼마나 되며, 너희들 집에서 다시 잡혀간 사람은 없느냐?"

하니, 한 여자가 대답하기를,

"피살된 사람은 보지 못하였고, 다만 우리 어미가 또한 잡혀갔는데 다른 사람에게 전매(轉賣)되어 간 곳을 알지 못합니다."

하였다. 임금이 입시(入侍)한 여러 장수에게 이르기를,

"야인의 정상(情狀)이 가증스럽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28장 A면【국편영인본】 7책 436면
  • 【분류】
    외교-야(野) / 인사-관리(管理)

    ○己未/御思政殿, 引見李多弄介等二十七人, 諸將及承旨等入侍。 上問野人等曰: "北征時汝輩或從軍, 或指路, 或護涉, 皆有大功, 予甚嘉之。" 野人等出, 引見中朝刷還咸吉道被虜九人問曰: "兀良哈虜汝等時所殺人口幾何? 且汝輩之家, 更無被虜者乎?" 一女對曰: "無見殺者, 但吾母亦被虜, 轉賣於他人, 不知所之。" 上謂入侍諸將曰: "野人情狀可憎也。"


    •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28장 A면【국편영인본】 7책 436면
    • 【분류】
      외교-야(野) / 인사-관리(管理)