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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조실록 22권, 세조 6년 윤11월 9일 신해 2번째기사 1460년 명 천순(天順) 4년

조전 경차관 안철손을 인견하다

조전 경차관(漕轉敬差官) 안철손(安哲孫)이 아뢰기를,

"조선(漕船) 1백 4척을 다 만들었고, 또 어염(魚鹽)을 검찰(檢察)하는 것 때문에 장차 황해도(黃海道)로 향하겠습니다."

하니, 불러 보고 말하기를,

"내가 너에게 이미 유시(諭示)한 바도 없고 또 물을 것도 없으나 능히 큰 일을 이루었기 때문에 이에 보는 것이다. 무릇 사람을 씀에는 다만 마땅히 처음에는 이를 알아야 한다. 이미 맡긴 뒤에는 내가 어찌 그의 하는 바를 변경하겠는가? 말하면 듣고 계획하면 행할 뿐이다."

하고, 명하여 술을 올리게 하고, 임금이 말하기를,

"장하다. 너의 한 일이여!"

하였다. 안철손이 대답하기를,

"신이 능한 것이 아니라 공장(工匠)이 모두 성덕(盛德)에 감복하여 고무(鼓舞)하며 일에 나온 것입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기쁘게 백성을 부리면 백성이 수고로움을 잊는 것이니, 능히 사람들로 하여금 일에 나오게 한 것은 누구이냐?"

하고, 호조 판서(戶曹判書) 조석문(曹錫文)에게 이르기를,

"안철손이 공을 윗사람에게 돌린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25장 B면【국편영인본】 7책 435면
  • 【분류】
    교통-수운(水運) / 공업-관청수공(官廳手工) / 공업-장인(匠人) / 행정(行政)

○漕轉敬差官安哲孫啓: "漕船一百四艘畢造, 又以魚鹽檢察將向黃海道。" 召見曰: "予之於汝, 旣無所諭, 又無所問, 以能成大事, 故見之耳。 凡用人但當知之於始。 旣任之後, 予何變更其所爲哉? 言聽計行而已。" 命進酒, 上曰: "壯哉! 汝之所爲也。" 哲孫對曰: "非臣之能也, 工匠皆感聖德, 鼓舞趨事耳。" 上曰: "悅以使民, 民忘其勞, 能使人趨事者, 誰歟?" 仍謂戶曹判書曺錫文曰: "哲孫歸功於上。"


  • 【태백산사고본】 8책 22권 25장 B면【국편영인본】 7책 435면
  • 【분류】
    교통-수운(水運) / 공업-관청수공(官廳手工) / 공업-장인(匠人) / 행정(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