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조에서 전국의 역의 정비에 대한 일로 아뢰니 따르다
병조(兵曹)에서 아뢰기를,
"여러 도(道)의 여러 역(驛)에 역승(驛丞)을 없애고 찰방(察訪)을 두고서 혹은 한 도, 두 도, 세 도, 네 도를 아울러서 하나의 도로 하였으나, 역로(驛路)가 너무 멀어서 때때로 순시(巡視)할 수가 없습니다. 또 역마(驛馬)를 타고 왕래하는 자가 한 도라고 생각하여 원근(遠近)을 헤아리지 아니하고 수일정(數日程)을 달려서 지나가다가 인마(人馬)가 함께 곤폐(困弊)하여지니, 그 폐단이 작지 않습니다.
청컨대 경기(京畿)와 하삼도(下三道) 여러 역(驛)의 멀고 가까움을 헤아려서 도를 나누소서. 경기(京畿)의 중림도(重林道) 소관(所管)인 인천부(仁川府)의 중림역(重林驛)·경신역(慶新驛), 금천현(衿川縣)의 반유역(盤乳驛), 양천현(陽川縣)의 남산역(南山驛), 통진현(通津縣)의 종생역(種生驛), 부평부(富平府)의 금륜역(金輪驛), 안산군(安山郡)의 석곡역(石谷驛)과, 동화도(同化道)의 소관(所管)인 수원부(水原府)의 동화역(同化驛)·청호역(靑好驛)·장족역(長足驛), 남양부(南陽府)의 해문역(海門驛), 양성현(陽城縣)의 가천역(加川驛), 안성군(安城郡)의 강복역(康福驛)과, 양재도(良才道)의 소관(所管)인 금천현(衿川縣)의 양재역(良才驛), 광주(廣州)의 낙생역(樂生驛), 용인현(龍仁縣)의 구흥역(駒興驛)·금령역(金嶺驛), 죽산현(竹山縣)의 좌찬역(佐贊驛)·분행역(分行驛), 이천부(利川府)의 아천역(阿川驛)·오천역(吾川驛), 음죽현(陰竹縣)의 유춘역(留春驛)·무극역(無極驛) 총 23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경기좌도(京畿左道)라고 칭하여 경기좌도 찰방(京畿左道察訪)으로써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충청도(忠淸道)의 성환도(成歡道) 소관(所管)인 직산현(稙山縣)의 성환역(成歡驛), 천안군(天安郡)의 신은역(新恩驛)·김제역(金蹄驛), 목천현(木川縣)의 연춘역(延春驛), 청주(淸州)의 장명역(長命驛)과, 일신도(日新道)의 소관(所管)인 공주(公州)의 일신역(日新驛)·광정역(廣程驛)·유구역(唯鳩驛)·단평역(丹平驛)·경천역(敬天驛), 연산현(連山縣)의 평천역(平川驛)과, 증약도(增若道)의 소관(所管)인 옥천군(沃川郡)의 증약역(增若驛)·가화역(加禾驛)·토화역(土禾驛)·순양역(順陽驛)·화인역(化仁驛), 회덕현(懷德縣)의 전민역(田民驛), 영동현(永同縣)의 회동역(會同驛), 보은현(報恩縣)의 원암역(原巖驛)·함림역(含林驛), 황간현(黃澗縣)의 신흥역(新興驛)과, 율봉도(栗峯道)의 소관(所管)인 연기현(燕岐縣)의 금사역(金沙驛) 총 22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성환도(成歡道)라 칭하여 증약도 찰방(增若道察訪)으로써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이인도(利仁道)의 소관(所管)인 10역(驛)과 금정도(金井道)의 소관(所管)인 12역(驛)과 시흥도(時興道)의 소관(所管)인 5역(驛)은, 이인도(利仁道)라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율봉도(栗峯道)의 소관(所管)인 청주(淸州)의 율봉역(栗峯驛)·쌍수역(雙樹驛)·저산역(猪山驛), 진천현(鎭川縣)의 태랑역(台郞驛)·장양역(長楊驛), 문의현(文義縣)의 덕류역(德留驛), 청안현(淸安縣)의 시화역(時化驛)과, 연원도(連原道)의 소관(所管)인 충주(忠州)의 연원역(連原驛)·단월역(丹月驛), 연풍현(延豊縣)의 안부역(安富驛)·신풍역(新豊驛), 음성현(陰城縣)의 용안역(用安驛)·감원역(坎原驛), 괴산군(槐山郡)의 인산역(仁山驛)과, 황강도(黃江道)의 소관(所管)인 청풍군(淸風郡)의 황강역(黃江驛)·수산역(水山驛)·안음역(安陰驛), 단양군(丹陽郡)의 장림역(長林驛)·영천역(令泉驛), 영춘현(永春縣)의 오사역(吾賜驛), 제천현(堤川縣)의 천남역(泉南驛) 총 27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율봉도(栗峯道)라고 칭하여 경기 충청우도 찰방(京畿忠淸右道察訪)으로써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전라도(全羅道)의 오수도(獒樹道) 소관(所管)인 25역(驛) 가운데 남평현(南平縣)의 광리역(廣里驛)·오림역(吾林驛) 양 역(驛)을 떼어내어 영보도(永保道)에 붙이고, 영보도(永保道)의 소관(所管)인 20역(驛) 가운데 장성현(長城縣)의 단암역(丹巖驛), 무장현(茂長縣)의 청송역(靑松驛)을 떼어내어 삼례도(蔘禮道)에 붙이소서.
경상도(慶尙道)의 안기도(安奇道) 소관(所管)인 영해부(寧海府)의 영양역(寧陽驛)·병곡역(柄谷驛), 영덕현(盈德縣)의 주등역(酒登驛)·남역(南驛), 장수도(長守道)의 소관인 청하현(淸河縣)의 송라역(松羅驛)·흥해군(興海郡)의 망창역(望昌驛), 영일현(迎日縣)의 대송역(大松驛), 장기현(長鬐縣)의 대봉역(大峯驛), 경주(慶州)의 조역(朝驛)·육역(六驛)과, 황산도(黃山道)의 소관(所管)인 경주(慶州)의 노곡역(奴谷驛)·구어역(仇於驛), 울산군(蔚山郡)의 부평역(富平驛)·간곡역(肝谷驛) 총 14역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송라도(松羅道)라고 칭하여 새로 찰방(察訪)을 설치하여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유곡도(幽谷道)의 소관(所管)인 19역(驛)과 장수도(長守道) 소관(所管)인 12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장수도(長守道)라고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김천도(金泉道)의 소관(所管)인 16역(驛)과 사근도(沙斤道)의 소관(所管)인 15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사근도(沙斤道)라고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소촌도(召村道)의 소관(所管)인 65역(驛)과 자여도(自如道)의 소관(所管)인 13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소촌도(召村道)라고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황산도(黃山道)의 소관(所管)인 10역(驛)과 성현도(省峴道)의 소관(所管)인 15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황산도(黃山道)라고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그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창락도(昌樂道)의 소관(所管)인 7역(驛)과 안기도(安奇道)의 소관(所管)인 12역(驛)을 합하여 한 도로 하고, 안기도(安奇道)라고 칭하여 본도(本道)의 찰방(察訪)으로써 옛날 그대로 이를 맡아 보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7책 19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7책 367면
- 【분류】교통-육운(陸運)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兵曹啓: "諸道諸驛革丞置察訪, 或幷一二三四道爲一道。 然驛路遼遠, 不得以時巡視。 且乘馹往來者, 謂爲一道, 不計遠近, 馳過數日程, 人馬俱困, 其弊不貲。 請以京畿及下三道諸驛量遠邇分道, 以京畿 重林道所管仁川府 重林驛ㆍ慶新驛、衿川縣 盤乳驛、陽川縣 南山驛、通津縣 種生驛、富平府 金輪驛、安山郡 石谷驛, 同化道所管水原府 同化驛ㆍ靑好驛ㆍ長足驛、南陽府 海門驛、陽城縣 加川驛、安城郡 康福驛, 良才道所管衿川縣 良才驛、廣州 樂生驛、龍仁縣 駒興驛ㆍ金嶺驛、竹山縣 佐賛驛ㆍ分行驛、利川府 阿川驛ㆍ吾川驛、陰竹縣 留春驛ㆍ無極驛, 摠二十三驛合爲一道, 稱京畿左道, 以京畿左道察訪掌之。 忠淸道 成歡道所管稷山縣 成歡驛、天安郡 新恩驛ㆍ金蹄驛、木川縣 延春驛、淸州 長命驛, 日新道所管公州 日新驛ㆍ廣程驛ㆍ唯鳩驛ㆍ丹平驛ㆍ敬天驛、連山縣 平川驛, 增若道所管沃川郡 增若驛ㆍ加禾驛ㆍ土禾驛ㆍ順陽驛ㆍ化仁驛、懷德縣 田民驛、永同縣 會同驛、報恩縣 原巖驛ㆍ含林驛、黃澗縣 新興驛, 栗峯道所管燕岐縣 金沙驛, 摠二十二驛合爲一道, 稱成歡道, 以增若道察訪掌之。 利仁道所管十驛、金井道所管十二驛、時興道所管五驛, 稱利仁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栗峯道所管淸州 栗峯驛ㆍ雙樹驛ㆍ猪山驛、鎭川縣 台郞驛ㆍ長楊驛、文義縣 德留驛、淸安縣 時化驛, 連原道所管忠州 連原驛ㆍ丹月驛、延豐縣 安富驛ㆍ新豐驛、陰城縣 用安驛ㆍ坎原驛、槐山郡 仁山驛, 黃江道所管淸風郡 黃江驛ㆍ水山驛ㆍ安陰驛、丹陽郡 長林驛ㆍ令泉驛、永春縣 吾賜驛、堤川縣 泉南驛, 摠二十七驛合爲一道, 稱栗峯道, 以京畿、忠淸右道察訪掌之。 全羅道 獒樹道所管二十五驛內, 南平縣 廣里、吾林兩驛割屬永保道, 永保道所管二十驛內, 長城縣 (丹嚴驛)〔丹巖驛〕 、茂長縣 靑松驛割屬蔘禮道。 慶尙道 安奇道所管寧海府 寧陽驛ㆍ柄谷驛、盈德縣 酒登驛ㆍ南驛, 長守道所管淸河縣 松羅驛、興海郡 望昌驛、迎日縣 大松驛、長鬐縣 大峯驛、慶州 朝驛ㆍ六驛, 黃山道所管慶州 奴谷驛ㆍ仇於驛、蔚山郡 富平驛ㆍ肝谷驛, 摠十四驛合爲一道, 稱松羅道, 新置察訪掌之。 幽谷道所管十九驛、長守道所管十二驛合爲一道, 稱長守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金泉道所管十六驛、沙斤道所管十五驛合爲一道, 稱沙斤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召村道所管二十五驛、自如道所管十三驛合爲一道, 稱召村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黃山道所管十驛、省峴道所管十五驛合爲一道, 稱黃山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昌樂道所管七驛、安奇道所管十二驛, 合爲一道, 稱安奇道, 以本道察訪仍舊掌之。" 從之。
- 【태백산사고본】 7책 19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7책 367면
- 【분류】교통-육운(陸運)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