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 16권, 세조 5년 6월 1일 신해 1번째기사
1459년 명 천순(天順) 3년
마포에 있는 양녕 대군의 정자에 나아가 정자 이름을 지어주다
임금이 서교(西郊)에 거둥하여 관가(觀稼)하고, 이내 마포(麻浦)에 있는 양녕 대군(讓寧大君) 이제(李禔)의 새로 지은 정자(亭子)에 나아가서 어서(御書)로 그 정자를 이름 짓기를, ‘영복정(榮福亭)’이라 하고, 그 아래에 주(註)를 달기를, ‘한평생을 영화롭게 살며 한평생 복(福)을 누리라.[榮一世福百年]’라고 하였다. 좌의정(左議政) 강맹경(姜孟卿)에게 명하여 서문(序文)을 짓게 하고, 병조 참판 김순(金淳)·도승지(都承旨) 윤자운(尹子雲)·좌승지(左承旨) 김질(金礩)·우부승지(右副承旨) 이교연(李皎然) 등에게 명하여 시(詩)를 짓도록 하였다. 양녕 대군(讓寧大君)에게 쌀 50석(石)을 내려 주고, 또 호위(扈衛)하는 군사에게 술과 고기를 내려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6책 16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7책 330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 / 건설-건축(建築) / 농업-권농(勸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