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 14권, 세조 4년 10월 26일 경진 1번째기사
1458년 명 천순(天順) 2년
사정전에 나아가 상참을 받으니 충훈부에서 시축을 올리다
사정전(思政殿)에 나아가 상참(常參)을 받으니, 충훈부(忠勳府)에서 ‘공신(功臣)에게 연회를 베푸는 데 대하여 시를 지은 시축(詩軸)’을 올렸다. 내종친(內宗親)과 우의정(右議政) 강맹경(姜孟卿)·좌참찬(左參贊) 박중손(朴仲孫)·호조 판서(戶曹判書)·권준(權蹲)·계림군(雞林君) 이흥상(李興商)·도진무(都鎭撫) 하우명(河友明)·형조 참의(刑曹參議) 이연손(李延孫)·승지(承旨) 등과 선전관(宣傳官)·사복(司僕) 등이 입시(入侍)하여 술자리를 베푸니, 임금이 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과 자리에 있는 공신(功臣)들에게 술을 내려 주고, 강맹경과 박중손·권준 등에게 차례로 술잔을 올리게 하였으며, 내녀(內女)들을 내어서 풍악을 연주하였다. 이조(吏曹)와 병조(兵曹)에 전교하기를,
"친공신(親功臣)과 다섯 공신(功臣)의 적장자(嫡長子)에게 한 자급(資級)씩 가자(加資)하되, 자궁(資窮)이 된 자는 족친(族親) 중에는 한 사람을 대신 가자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5책 14권 14장 A면【국편영인본】 7책 299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왕실-궁관(宮官) / 왕실-사급(賜給) / 어문학-문학(文學) / 인사-관리(管理) / 가족-친족(親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