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세조실록 4권, 세조 2년 6월 13일 신해 1번째기사 1456년 명 경태(景泰) 7년

역모에 참여했을 것으로 의심받던 판돈영부사 송현수를 불러 위로하다

상참(常參)을 받았다. 임영 대군(臨瀛大君) 이구(李璆)·계양군(桂陽君) 이증(李璔)·의창군(義昌君) 이공(李玒)·밀성군(密城君) 이침(李琛)·연창위(延昌尉) 안맹담(安孟聃)과 우의정 이사철(李思哲)·운성 부원군(雲城府院君) 박종우(朴從愚)·판돈녕부사(判敦寧府事) 송현수(宋玹壽), 도진무(都鎭撫) 황치신(黃致身)봉석주(奉石柱), 병조 참판 홍달손(洪達孫)과 승지(承旨) 등이 입시(入侍)하였다. 이사철이 나아가서 말하기를,

"근일에 역신(逆臣)들의 흉계를 처음 들었을 때에는 염려할 것이 못된다고 여겼으나, 그 일을 자세히 듣고 보니, 놀랍고도 두려운 마음을 이기지 못하겠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옛부터 역신(逆臣)은 간혹 있었으나, 오늘과 같이 그 근거(根據)가 매우 번성한 적은 없었다. 생각하니, 한심하다. 그러나, 그 흉계가 미수에 그쳤으니, 어찌 하늘이 그러함이 아니겠느냐?"

하고, 이어서 명하기를,

"술 자리를 마련하라."

하고, 나인(內人)을 불러 내어 풍악을 연주하게 하였다. 임금이 송현수(宋玹壽)340) 에게 술을 부어 올리게 하고 그 손을 잡으며 말하기를,

"근일에 경의 마음의 움직임을 다 말할 수 있겠는가? 조정에서 모두 경이 참여하여 들었으리라고 의심하였으나, 내 굳게 고집하여 듣지 아니한 것은 경이 나의 옛 친구인 까닭이다."

하니, 송현수가 머리를 조아려서 사례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7책 137면
  • 【분류】
    왕실(王室) / 왕실-의식(儀式)

  • [註 340]
    송현수(宋玹壽) : 단종의 장인.

○辛亥/受常參。 臨瀛大君 桂陽君 義昌君 密城君 延昌尉 安孟聃及右議政李思哲雲城府院君 朴從愚、判敦寧府事宋玹壽、都鎭撫黃致身奉石柱、兵曹參判洪達孫承旨等入侍。 思哲進曰: "近日逆臣之計初聞之, 以爲不足慮也, 及聞其詳, 不勝驚慄。" 上曰: "自古逆臣間或有之, 然未有如今日其根據太蕃。 思之寒心, 然其計未遂, 豈非天乎?" 仍命設酌, 出內人奏樂。 上使玹壽進酒, 執其手曰: "近日卿之動心, 其可旣耶? 朝廷皆疑卿與聞, 予堅執不聽, 卿予之故友也。" 玹壽叩頭而謝。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16장 B면【국편영인본】 7책 137면
  • 【분류】
    왕실(王室) /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