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조실록3권, 세조 2년 1월 2일 임신 1번째기사
1456년 명 경태(景泰) 7년
세화사민도를 전벽에 붙여 두려는 뜻을 승정원에 전교하다
승정원(承政院)에 전교하기를,
"중궁(中宮)이 세화사민도(歲畫四民圖)004) 를 전벽(殿壁)에 붙여 두려 하기에 내가 이를 말렸더니, 중궁이 말하기를, ‘먹는 것이 여기서 나오고 입는 것이 여기에서 나오니, 붙여 두고 보는 것도 또한 옳지 않겠습니까?’ 하여, 드디어 붙였는데, 내 생각에도 그렇다고 여겨진다."
하니, 승지(承旨) 등이 아뢰기를,
"농상(農桑)은 왕정(王政)의 근본인데, 국모(國母)께서 유의하시니 실로 생민(生民)의 복(福)입니다."
하였다. 임금이 기뻐하여 술을 내려 주었다.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1장 A면【국편영인본】 7책 110면
- 【분류】농업(農業) / 예술-미술(美術) / 왕실-사급(賜給)
- [註 004]세화사민도(歲畫四民圖) : 사(士)·농(農)·공(工)·상(商)의 연중(年中) 행사할 일들을 그린 그림.
○壬申/傳于承政院曰: "中宮欲貼歲畫四民圖於殿壁, 予止之, 中宮曰, ‘食出於此, 衣出於此, 貼而見之, 不亦可乎?’ 遂貼之, 予以爲然。" 承旨等啓曰: "農桑, 王政之本, 而國母留意焉, 實生民之福也。" 上悅賜酒。
- 【태백산사고본】 2책 3권 1장 A면【국편영인본】 7책 110면
- 【분류】농업(農業) / 예술-미술(美術)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