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종실록 10권, 단종 2년 2월 9일 경인 4번째기사
1454년 명 경태(景泰) 5년
명나라에 진위전만 가져가게 하다
정조사(正朝使) 김윤수(金允壽)가 통사(通事) 전사립(全思立)을 먼저 보내어 문견(聞見) 사건(事件)을 아뢰기를,
"야선(也先)184) 이 달달 황제(達達皇帝)를 시해(弑害)하고 스스로 황제라 일컫고 천성(天成)이란 연호(年號)를 세우고, 천여 명의 사람을 연경(燕京)에 보내서 사신을 보내어 진하(陳賀)하기를 청하였습니다. 또 예부 낭중(禮部郞中) 손무(孫茂)가 성지(聖旨)라고 이르며 ‘황태자에게 진향(進香)하지 말라.’고 하였습니다."
하니, 곧 의정부(議政府)에 내려서 의논하고, 향(香)과 예물(禮物)은 도로 가져오게 하고, 다만 진위전(陳慰箋)185) 만 가져가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10권 29장 A면【국편영인본】 6책 670면
- 【분류】외교-원(元) /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