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실록 8권, 문종 1년 6월 1일 무진 7번째기사
1451년 명 경태(景泰) 2년
집현전 부제학 신석조가 그의 부친 신인손이 세종으로 부터 하사받은 병풍을 임금께 바치다
집현전 부제학(集賢殿副提學) 신석조(辛碩祖)가 아뢰기를,
"신(臣)의 아비 신인손(辛引孫)이 승정원 주서(承政院注書)이었고 세종(世宗)께서 잠저(潛邸)에 계실 적에, 친히 난죽(蘭竹) 8폭(幅)을 그려서 내리신 것을 신이 삼가 꾸며서 병풍을 만들어 간직하였습니다. 가만히 생각하건대, 지극한 보배를 진간(塵間)에 머물러 두는 것이 마땅하지 못하므로, 감히 바칩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어필(御筆)은 지극히 신묘(神妙)하였으나, 성성(聖性)이 본디 호착(好着)하지 않았으므로, 참으로 보기 드문 것이다."
하고, 드디어 내탕(內帑)623) 에 간직하도록 명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4책 8권 1장 A면【국편영인본】 6책 394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예술-미술(美術) / 재정(財政)
- [註 623]내탕(內帑) : 임금의 사제 재물을 두는 창고(倉庫). 곧 내탕고(內帑庫).