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왕조실록

태조-철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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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종실록7권, 문종 1년 5월 9일 병오 1번째기사 1451년 명 경태(景泰) 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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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도관찰사(咸吉道都觀察使)가 일찍이 승정원(承政院)에 통서(通書)하기를,

"본도 도절제사(都節制使) 이징옥(李澄玉)이 가산(家産)을 돌보지 않고 오랫동안 변방 수어를 맡았는데, 살림이 본디 가난하고 또 이제 아내가 죽은 지 이미 오래니, 누가 옷바라지를 하겠습니까?"

하니, 임금이 이를 듣고, 곧 의복 3벌을 하사하도록 명하고, 이어 승정원에 하교(下敎)하기를,

"가을이 되면 겹옷[裌衣]를 내리고자 하니, 그리 알라."

하였다.

○丙午/咸吉道都觀察使, 嘗通書于承政院曰:

本道都節制使李澄玉, 不顧家産, 久任邊寄, 計活本寒, 又今妻亡已久, 誰其授衣?

上聞之, 卽命賜衣三襲, 仍敎承政院曰: "秋至, 欲賜裌衣。其知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