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종실록 4권, 문종 즉위년 10월 6일 병자 6번째기사
1450년 명 경태(景泰) 1년
후령군 이간의 졸기
후령군(厚寧君) 이간(李𥘏)이 졸하였다. 이간은 태종(太宗)의 서자(庶子)로서 나이 12세에 군(君)에 봉(封)해지고 계자(階資)가 가정 대부(嘉靖大夫)950) 이었는데, 이듬해에 예(例)대로 정1품에 올랐다. 나이 15세에 어미의 상(喪)을 만나서 병에 걸리니, 세종(世宗)이 이를 듣고 항상 궁중(宮中)에 두고 의원(醫員)으로 하여금 치료하게 하였다. 이때에 이르러 졸(卒)하니, 나이가 32세였다. 임금이 육선(肉膳)951) 을 거두고 조회(朝會)와 저자[市]를 3일 동안 정지하고 치조(致弔)하고 치전(致奠)하여 예(禮)대로 장례하였다. 시호(諡號)를 ‘희도(僖悼)’라고 내려 주니, 소심(小心)하여 두려워하고 꺼리는 것을 희(僖)라 하고, 중년(中年)이 되어 일찍 죽은 것을 도(悼)라 한다. 아들이 없었다.
- 【태백산사고본】 2책 4권 3장 A면【국편영인본】 6책 294면
- 【분류】인물(人物) / 왕실-종친(宗親) / 왕실-사급(賜給) / 왕실-의식(儀式) / 상업-시장(市場) / 인사(人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