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리지 / 충청도 / 청주목 / 죽산현
◎ 죽산현(竹山縣)
본래 고구려의 개차산군(皆次山郡)인데, 신라에서 개산군(介山郡)으로 고쳤고, 고려에서 죽주(竹州)로 고치었다. 성종(成宗) 14년에 단련사(團練使)를 두었다가, 목종(穆宗) 8년 을사에 단련사를 폐하였고, 현종(顯宗) 9년에 광주(廣州) 임내에 붙이었다. 명종(明宗) 2년 임진에 비로소 감무(監務)를 두었고, 본조 태종(太宗) 13년 계사에 예에 의하여 죽산 현감(竹山縣監)으로 고쳤다. 별호는 음평(陰平) 【순화(淳化) 때 정한 것이다. 】 또는 연창(延昌)이다.
사방 경계는 동쪽으로 경기(京畿) 양지(陽智)에 이르기 16리, 서쪽으로 안성(安城)에 이르기 17리, 남쪽으로 진천(鎭川)에 이르기 21리, 북쪽으로 양지(陽智)에 이르기 36리이다.
호수는 4백 70호, 인구가 2천 1백 18명이다. 군정은 시위군이 28명이요, 선군이 1백 35명이다.
토성(土姓)이 9이니, 박(朴)·최(崔)·안(安)·양(梁)·이(李)·유(庾)·민(閔)·김(金)·음(陰)이다.
땅이 기름진 것이 적고, 메마른 것이 많으며, 기후는 차다. 간전(墾田)이 5천 7백 89결이요, 【논이 9분의 4가 된다. 】 토의(土宜)는 기장·벼·콩·조·팥·메밀·참깨·밀이다. 토공(土貢)은 대추·칠(漆)·족제비털·잡깃[雜羽]·종이·삵괭이가죽[狸皮]이요, 약재(藥材)는 인삼이다.
역(驛)이 2이니, 분행(分行)·좌찬(佐贊)이요, 봉화가 1곳이니, 현의 북쪽 건지산(巾之山)이다. 일명(一名) 검단산(劎斷山)이라 한다. 【동쪽으로 충주(忠州) 망이성(望伊城)에, 서쪽으로 용인(龍仁) 석성(石城)에 응한다. 】
- 【태백산사고본】 53책 149권 8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28면
◎ 竹山縣: 本高句麗 皆次山郡, 新羅改爲介山郡, 高麗改爲竹州。 成宗十四年, 置團練使, 穆宗八年乙巳, 廢團鍊使。 顯宗戊午, 屬廣州任內, 明宗二年壬辰, 始置監務。 本朝太宗十三年癸巳, 例改爲竹山縣監, 別號陰平, 【淳化所定】 又號延昌。 四境, 東距京畿 陽智十六里, 西距安城十七里, 南距鎭川二十一里, 北距陽智三十六里。 戶四百七十, 口二千一百十八。 軍丁, 侍衛軍二十八, 船軍一百三十五。 土姓九, 朴、崔、安、梁、李、庾、閔、金、陰。 厥土肥少塉, 多風氣寒。 墾田五千七百八十九結。 【水田九分之四】 土宜, 黍、稻、菽、粟、小豆、蕎麥、胡麻、小麥。 土貢, 棗、漆、黃毛、雜羽、紙、狸皮。 藥材, 人蔘。 驛二, 分行、佐賛。 烽火一處, 縣北巾之山, 一名劒斷山。 【東準忠州、望伊城, 西準龍仁、石城。】
- 【태백산사고본】 53책 149권 8장 A면【국편영인본】 5책 628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