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127권, 세종 32년 1월 24일 경자 1번째기사
1450년 명 경태(景泰) 1년
소윤 정효강을 용문산의 상원사에 보내 구병 수륙재를 베풀게 하다
소윤(少尹) 정효강(鄭孝康)을 용문산(龍門山)의 상원사(上元寺)에 보내어 구병 수륙재(救病水陸齋)를 베풀게 하였다. 임금이 불정심타난리(佛頂心陁難哩)를 베껴 써서 중들로 하여금 독송(讀誦)하게 하려고 하니, 우부승지(右副承旨) 김흔지(金俒之)가 아뢰기를,
"신의 집에 판본(板本)을 간수한 것이 있습니다."
하매, 곧 명하여 박게 하고, 또 부지돈녕(副知敦寧) 강희안(姜希顔)과 성균 주부(成均注簿) 성임(成任)에게 명하여 미타관음(彌陁觀音) 등의 경문을 쓰게 하고, 도승지(都承旨) 이사철(李思哲)로 하여금 말미(末尾)에 발문(跋文)을 쓰게 하여 7일 동안 피람(披覽)하게 하고, 궐내(闕內)에서 모두 소선(素膳)을 쓰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9책 127권 13장 B면【국편영인본】 5책 161면
- 【분류】왕실-국왕(國王) / 사상-불교(佛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