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도·함길도 도체찰사 황보인이 역승 4인을 임명하도록 아뢰다
평안도·함길도 도체찰사 황보인(皇甫仁)이 아뢰기를,
"함길도의 각역(各驛)에는 일찍이 찰방(察訪) 3인을 혁파(革罷)하고 역승(驛丞) 6인을 두게 되니, 역승의 수효가 찰방보다 배나 되고, 각기 타는 마필이 전일보다 더하게 되어 관직의 불필요한 폐단이 없지 않습니다. 원하옵건대, 안변(安邊)의 고산역(高山驛)에서 함흥(咸興)의 덕산동(德山洞)까지를 고산도(高山道)로 삼고, 홍원(洪原)의 함원역(咸原驛)에서 갑산(甲山)과 단천(端川)의 마곡역(麻谷驛)까지를 거산도(居山道)로 삼고, 길주(吉州)의 영동역(嶺東驛)에서 경성(鏡城)의 수성역(輸誠驛)까지를 명원도(明原道)로 삼고, 회령(會寧)의 석보역(石堡驛)에서 오진(五鎭)과 부거(富居)까지를 풍산도(豐山道)로 삼아 역승(驛丞) 4인을 임명하소서."
하였다. 또 아뢰기를,
"온성부(穩城府)의 초도(草島)는 육지와의 거리가 매우 가깝고, 토지도 또한 비옥하지마는, 골간(骨看)과는 지면(地面)이 멀지 않으니 해적(海賊)이 염려스럽습니다. 원하옵건대, 섬 안에 거주하는 백성들을 모두 찾아서 나오게 하고, 사복시(司僕寺)로 하여금 말을 놓아먹이게 하소서."
하니 모두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114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4책 712면
- 【분류】교통-육운(陸運) / 교통-마정(馬政) / 행정-지방행정(地方行政)
○辛巳/平安、咸吉道都體察使皇甫仁啓: "咸吉道各驛, 曾革察訪三人, 置驛丞六人, 驛丞之數, 倍於察訪, 各其所騎馬匹, 加於前日, 不無官冗之弊。 乞自安邊 高山驛至咸興 德山洞爲高山道, 自洪原 咸原驛至甲山及端川 麻谷驛爲居山道, 自吉州 嶺東驛至鏡城 輸誠驛爲明原道, 自會寧 石堡驛至五鎭及富居爲豐山道, 差驛丞四人。
又啓曰: "穩城府 草島距陸甚近, 土且沃饒。 然與骨看地面不遠, 海賊可虞。 乞島內居民, 悉令刷出, 令司僕寺放馬。" 皆從之。
- 【태백산사고본】 36책 114권 19장 A면【국편영인본】 4책 71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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