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114권, 세종 28년 10월 11일 을사 1번째기사
1446년 명 정통(正統) 11년
이계전과 어효첨에게 《고려사》의 유루된 것을 교정하게 하였다
임금이 집현전 직제학(集賢殿直提學) 이계전(李季甸)과 응교(應敎) 어효첨(魚孝瞻)에게 이르기를,
"《고려사(高麗史)》는 처음 찬술(撰述)한 것이 매우 간략하여 후에 다시 첨입(添入)하였지마는, 유루(遺漏)된 일이 많이 있다. 요(遼)나라에서 고려의 세자(世子)에게 면복(冕服)을 내려 준 일을 오히려 쓰지 아니하였으니 그 나머지를 알 수 있겠다. 지금 다시 교정(校正)해야 되겠다. 또 환조(桓祖)께서 만호(萬戶)의 직책으로써 삭방(朔方)에 간 데 대하여 대간(臺諫)이 그치기를 청했던 일과 용비시(龍飛詩)를 태조(太祖)께서 승천부(昇天府)에서 접전(接戰)하던 상황에 첨입(添入)했던 것은, 비록 속언(俗諺)에는 전함이 있으나 역사에는 기재되지 않았으니, 이 일로 미루어 본다면 반드시 유루(遺漏)된 것이 있을 것이다. 그대들은 여러 사관(史官)들과 더불어 사초(史草)를 자세히 상고하여, 위에서 도조(度祖)와 환조(桓祖)로부터 태조(太祖)에 이르기까지 행사(行事)한 자취를 수색(搜索)하여 아뢰게 하라."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114권 13장 A면【국편영인본】 4책 709면
- 【분류】역사-고사(故事) / 역사-편사(編史)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