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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14권, 세종 28년 10월 5일 기해 1번째기사 1446년 명 정통(正統) 11년

세자가 서연에 나와 왕후의 상사로써 정강하였던 강론을 복강하려고 하였다

이 앞서 세자가 서연(書筵)에서 사륜요집(絲綸要集)133) 을 강론(講論)하였다가 왕후의 상사(喪事)로써 정강(停講)하였었는데, 이때에 이르러 비로소 서연(書筵)에 나와서 복강(復講)하려고 하니, 좌보덕(左輔德) 김문(金汶)·우보덕(右輔德) 이계전(李季甸)·좌필선(左弼善) 어효첨(魚孝瞻)·좌정자(左正字) 이예(李芮) 등이 아뢰기를,

"옛날 사람은 상중(喪中)에 있으면서 상례(喪禮)를 읽었사오니, 청하옵건대 기년(期年) 안에는 잠정적으로 《요집(要集)》은 정강(停講)하고 《예기(禮記)》를 강론하게 하소서."하였다. 동궁(東宮)이 말하기를,

"임금께서 어떤 글을 보느냐고 물으시므로, 내가 《사륜요집(絲綸要集)》을 보고 있다고 아뢰니, 임금께서 말씀하시기를, ‘그것은 좋은 글이다.’ 하시기에, 이 글을 강론하고자 하였는데, 지금 그대들의 말하는 바가 옳으니 마땅히 《예기(禮記)》를 읽겠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114권 8장 A면【국편영인본】 4책 706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출판-서책(書冊)

  • [註 133]
    사륜요집(絲綸要集) : 《사륜전집(絲綸全集)》의 내용을 초선(初選)하여 만든 책.

○己亥/先是, 世子於書筵, 講《絲綸要集》, 以王后喪停講, 至是始御書筵, 欲復講, 左輔德金汶、右輔德李季甸、左弼善魚孝瞻、左正字李芮等申曰: "古人居喪讀喪禮, 請於期年內, 姑停《要集》, 講《禮記》。" 東宮曰: "上問看何書, 我啓以《絲綸要集》, 上曰: ‘是好書也。’ 以是欲講之, 今爾等所言是, 當讀《禮祀〔禮記〕。"


  • 【태백산사고본】 36책 114권 8장 A면【국편영인본】 4책 706면
  • 【분류】
    왕실-경연(經筵)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