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상세검색 문자입력기
세종실록 112권, 세종 28년 6월 23일 기미 1번째기사 1446년 명 정통(正統) 11년

우의정 하연을 보내어 대행 왕비에게 시책·시보를 주다

우의정(右議政) 하연(河演)을 보내어 대행 왕비(大行王妃)에게 시책(諡冊)과 시보(諡寶)를 주는데, 그 책문(冊文)에 말하기를,

"곤순(坤順)을 본받아서 휘음(徽音)을 이었으니, 도움이 이미 내치(內治)에 많았고, 절혜(節惠)하여 시호(諡號)를 정하니, 예(禮)를 마땅히 후곤(後昆)에 빛나게 하여야 한다. 이에 이장(彝章)을 상고하여 휘호(徽號)를 가(加)한다. 대행 왕비(大行王妃) 심씨(沈氏)는 유곤(柔坤)의 성질을 품수(稟受)하였고, 언월(偃月)065) 의 자용(姿容)을 이루었다. 실로 배필(配匹)을 세우는 시기에 응(應)하여 의덕(懿德)이 일찍 성취되었고, 잠저(潛邸)에 있는 날에 와서 빈(嬪)이 되어 참으로 좋은 짝이 되었다. 요도(瑤圖)를 이름에 미치어 드디어 초액(椒掖)066) 에 승진하였다. 능히 음교(陰敎)를 닦아서 더욱 모의(母儀)를 부지런히 하였다. 마음에는 음험하고 사특하게 사사로이 알현하는 잘못이 없고, 도(道)는 경계(警戒)하여 서로 이루어 주는 아름다움이 있었다. 관저(關雎)로 시초를 바르게 하여 이남(二南)067) 의 풍화(風化)를 넓히고, 연기(燕祺)로 상서(祥瑞)를 종육(鍾毓)하여 길이 삼한(三韓)의 경사를 두텁게 하였다. 오복(五福)을 함께 누리려고 생각하였더니 어째서 갑자기 중년(中年)에 영결하는가. 저 흰 구름을 탔으니 진어(眞御)가 이미 멀어졌고, 이 동관(彤管)068) 을 보니, 어진 보좌[良佐]를 생각하고 길이 탄식한다. 크게 나타내는 칭호를 날리어 추숭(追崇)이 예전(禮典)을 엄하게 한다. 그러므로, 신하 우의정(右議政) 하연(河演)을 보내어 책(冊)을 받들어 시호(諡號)를 주기를 소헌(昭憲)이라 한다. 생각건대, 밝은 영령(英靈)이 어둡지 않으니 거의 보명(寶命)을 받을 것이다. 빛나고 아름다움이여, 곧은 빛을무궁하게 빛내고, 멀고 오램이여, 큰 복조(福祚)를 무강(無彊)하게 연장할 것이다."

하였다.

시책(諡冊)·시보(諡寶)를 내리는 의식.

하루 전에 공조 판서(工曹判書)가 시책·시보를 받들어 가지고 궐내에 들어간다. 그날에 전의(典儀)가 진책보관(進冊寶官) 영의정(領議政) 【연고가 있으면 좌의정(左議政). 】 의 자리[位]를 전정(殿庭)의 길 동쪽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책보안(冊寶案)을 드는 자의 자리를 그 뒤에 설치하되, 동쪽을 위(上)로 하고, 전의(典儀)의 자리를 동계(東階) 아래에 동쪽으로 가까이 서향하여 설치하고, 통찬(通贊)·봉례랑(奉禮郞)은 남쪽에 있되, 조금 뒤로 물러 있다. 봉례랑이 영의정과 책보안을 드는 자의 자리를 근정문(勤政門) 밖의 길 동쪽에 서향하여 설치하되, 자리를 달리 겹줄로 하여, 북쪽이 위가 되게 한다. 예조 정랑(禮曹正郞)이 시책·시보의 채여(綵輿)를 근정문 밖에 베풀고, 병조 정랑(兵曹正郞)이 세장(細仗)을 채여의 남쪽에 베푼다. 시각이 되면, 영의정과 책안(冊案)을 드는 자, 보안(寶案)을 드는 자가 【매안(每案)에 참외(參外) 각각 두 사람임. 】 옷을 갖추고 모두 문밖의 자리[門外位]에 나아간다. 【무릇 행사(行事) 집사관(執事官)은 모두 상복(常服)을 입고 흑각대(黑角帶)를 띤다. 】 전교관(傳敎官) 【승지(承旨). 】 과 내직(內直) 【4인. 】사정전(思政殿) 합외(閤外)에 나아가서 기다린다. 봉례랑이 영의정 이하를 인도하여 동편문(東偏門)으로 들어와서 자리에 나아간다. 판내시(判內侍)가 시책·시보를 받들고 합문(閤門) 밖에 나간다. 내시(內侍)가 책보안(冊寶案)을 들고 이를 따른다. 판내시가 시책·시보를 전교관에게 주면, 전교관이 앞으로 나아가서 꿇어앉아 받는다. 내직(內直)이 책보안을 전(傳)하여 받들고 【안(案)마다 두 사람이 마주 든다. 】 전교관 앞에 나아가면, 전교관이 책(冊)·보(寶)를 안(案)위에 놓고 부복(俯伏)하였다 일어나서 근정전 동쪽 가[東邊]로 하여 동계(東階)로 내려와서 영의정의 동북쪽에 나아가 서향하여 선다. 내직이 각기 안(案)을 들고 이를 따라, 전교관의 남쪽에 서되 조금 뒤로 물러나 서향한다. 전교관이 "교지(敎旨)가 있다."

고 칭하면, 통찬(通贊)이

"꿇어앉으라."

고 창(唱)하여, 영의정 이하가 꿇어앉는다. 전교관이 교지를 선포하기를,

"대행 왕비(大行王妃)에게 시책(諡冊)·시보(諡寶)를 주는데, 경(卿)을 명하여 예(禮)로써 베풀게 한다."

한다. 이를 마치면, 전의(典儀)가

"사배(四拜)하라."

하고, 통찬(通贊)이 "부복하였다 일어나서 사배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하라."

고 창(唱)하여, 영의정 이하가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사배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내직이 시책안(諡冊案)을 가지고 전교관 앞으로 나아가면, 전교관이 시책함(諡冊函)을 취(取)하여 【내직이 안(案)을 거안자(擧案者)에게 주고 물러간다. 】 영의정에게 준다. 영의정이 앞으로 나아가서 북향하여 꿇어앉아 받는다. 책안(冊案)을 드는 자 두 사람이 책안을 마주들고 영의정의 왼쪽에 나아가서 꿇어앉으면, 영의정이 시책책함(諡冊冊函)을 안(案)위에 놓는다. 책안을 드는 자가 마주 들고 영의정의 뒤로 물러가 선다. 전교관이 시보록(諡寶盝)을 취(取)하여 영의정에게 주기를, 시책함을 주는 의식과 같이 한다. 이를 마치면, 영의정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몸을 바로 한다. 봉례랑이 영의정을 인도하여 동문(東門)으로 나가는데, 책안·보안을 든 자가 앞서 간다. 영의정이 시책·시보를 채여(綵輿)에 놓고 세장(細杖)이 앞에서 인도하기를 의식과 같이 한다. 영의정 이하가 광화문(光化門) 밖에 나와서 말을 타고 간다.

시책(諡冊)·시보(諡寶)를 올리는 의식.

하루 전에 충호위(忠扈衛)가 임시로 시책(諡冊)·시보(諡寶)를 둘 악차(幄次)를 빈전(殯殿)의 문밖에 베풀고, 영의정의 위차(位次)를 책·보 악차(幄次) 남쪽에 베풀되, 땅의 형편에 따라 적당하게 한다. 그날의 전의(典儀)가 영의정의 책·보를 드릴 자리를 중문(中門) 바깥 동쪽에 서향하여 베풀고, 책안(冊案)·보안(寶案)을 드는 자는 남쪽에 있되, 조금 뒤로 물러나서 서향한다. 동판내시(同判內侍)의 자리를 영의정의 자리 서쪽에 동향하여 베풀고, 내시(內侍)·알자(謁者)는 또 그 남쪽에 있다. 또 영의정의 배위를 중문 밖에 북향하여 설치하고, 전의의 자리를, 영의정의 배위(拜位) 동북쪽에 서향하여 설치하고, 통찬(通贊)·봉례랑(奉禮郞)은 남쪽에 있되 조금 뒤로 물러 있다. 내시가 임시로 책(冊)·보(寶)를 놓을 안(案) 두 개를 빈전(殯殿)의 합외(閤外)에 문지방 가까이 베풀고, 【책안은 북쪽에 있고, 보안은 남쪽에 있다. 】 또 임시로 책·보를 놓은 자리를 빈전의 계하(階下)에 북향하여 베풀고, 자리[席]를 베푼다. 영의정이 빈궁(殯宮) 대문(大門) 밖에 이르러 시책·시보를 임시로 악차(幄次)에 둔다. 봉례랑이 영의정을 인도하여 위차(位次)에 나아간다. 조금 있다가 봉례랑이 영의정을 인도하여 중문(中門) 밖의 자리[位]에 나아가고, 책안·보안을 드는 자가 따라 들어와 자리에 나아간다. 내시(內侍)·알자(謁者)가 동판내시(同判內侍)를 인도하여 영의정의 앞에 나아가 동향하여 꿇어앉고, 시책(諡冊)·시보안(諡寶案)을 든 자가 앞으로 나아가 영의정의 앞으로 나아간다. 영의정이 책함(冊凾)과 보록(寶盝)을 취(取)하여 꿇어앉아서 동판내시에게 주면, 동판내시가 받들어 가지고, 합외(閤外)에 나아가 【내시가 도와서 든다. 】 꿇어앉아서 안(案)위에 놓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물러난다. 책안·보안을 든 자가 각각 안(案)을 내시에게 주어, 먼저 빈전(殯殿) 계하(階下)의 임시로 두는 자리에 놓는다. 영의정 이하가 임시로 위차(位次)로 물러간다. 상궁(尙宮)이 합(閤)에 나아가 꿇어앉아서 시함(諡凾)을 취(取)하고, 상복(尙服)이 꿇어앉아서 시보록(諡寶盝)을 취(取)하여 일어나서 권치위(權置位)069) 의 안(案)위에 놓는다. 유사(攸司)가 예찬(禮饌)을 갖추어 나온다. 상식(尙食)이 그 소속을 거느리고 전(傳)하여 받들고 들어와 올리[奠]고, 향로(香爐)·향합(香合)과 촉(燭)을 영좌(靈座) 앞에 베풀고, 준(尊)을 지게문 밖[戶外]의 왼편에 베풀고 잔(盞) 세개를 준소(尊所)에 놓아 둔다. 시각이 되면, 봉례랑이 영의정을 인도하여 중문(中門) 바깥의 배위(拜位)에 나아간다. 전의(典儀)가

"사배(四拜)하라."

말하면, 통찬이

"국궁(鞠躬)·사배(四拜), 흥(興), 평신(平身)"

이라고 창(唱)하여, 영의정이 몸을 굽혀 사배하고 일어나 몸을 바로한다. 통찬이

"꿇어앉으라."

고 청하면, 영의정이 꿇어앉는다. 상식(尙食)이 향안(香案) 앞으로 나아가서 꿇어앉아서 세 번 상향(上香)하고, 또 술 석 잔을 따라서 연(連)하여 안(案) 위에 놓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시위(侍位)로 돌아온다. 상의가 향안 앞에 나아가 부복하고 꿇어앉아

"영의정 신 아무개가 교명(敎命)을 받들어 삼가 시책·시보를 올립니다."

고 아뢰어 일컫는다. 이를 마치고 나서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시위(侍位)로 돌아온다. 상궁(尙宮)이 임시로 시책을 놓은 안(案) 앞에 나아가서 꿇어앉아 시책함(諡冊凾)을 취(取)하여 일어나면, 전언(典言)이 꿇어앉아서 책안(冊案)을 가지고 일어나서 먼저 올라가, 꿇어앉아서 향안(香案) 앞에 놓는다. 상궁이 따라 올라가 책함을 꿇어앉아서 안(案)위에 놓고, 함(凾)을 열어 책(冊)을 읽고 나서 책을 도로 함에 넣어서 책함을 들고 조금 물러나 꿇어앉는다. 전언(典言)이 책안을 들고 꿇어앉아서 영좌 앞 조금 동편에 놓으면, 【자리를 베푼다. 】 상궁이 책함을 꿇어앉아 안(案)위에 놓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함께 시위(侍位)로 돌아온다. 처음에 상궁이 책(冊)을 읽어 장차 마치려하면, 상복(尙服)이 임시로 시보(諡寶)를 놓는 안(案) 앞에 나아가 꿇어앉아서 보록(寶盝)을 취(取)하여 일어나면, 사기(司記)가 꿇어앉아 보안(寶案)을 취(取)하여 일어나서 먼저 올라가, 꿇어앉아서 향안(香案) 앞에 놓는다. 상복이 따라 올라가서 꿇어앉아서 보록을 안위에 놓고 녹(盝)을 열어 시보(諡寶)를 읽고 나서, 시보를 도로 녹(盝)에 넣어, 보록을 들고 조금 물러나 꿇어앉으면, 사기가 보안(寶案)을 들고 꿇어앉아서 책안(冊案)의 남쪽에 놓는다. 상복이 꿇어앉아서 보록을 안(案) 위에 놓고,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함께 시위(侍位)로 돌아온다. 통찬이

"부복, 흥, 사배, 흥, 평신"이라 창(唱)하면, 영의정이 부복하였다가 일어나서 사배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한다. 봉례랑이 영의정을 인도하여 나간다. 영의정이 예궐(詣闕)하여 복명(復命)하기를 보통 때의 의식과 같이 한다.

책(冊)·보(寶)는 본전(本殿)에 봉안(奉安)하였다가 발인(發引)하는 날에 이르러 요여(腰轝)로 받들어 행(行)한다. 평시보(平時寶)는 내시(內侍)가 받들고 나가서 상서사(尙瑞司) 관원에게 주면, 상서사에 간직하여 둔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112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4책 682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 / 어문학-문학(文學)

  • [註 065]
    언월(偃月) : 반달. 곧 후비(后妃)의 골상(骨相)을 말함.
  • [註 066]
    초액(椒掖) : 후비(后妃)의 궁전(宮殿).
  • [註 067]
    이남(二南) : 《시경(詩經)》 국풍(國風)의 주남(周南)·소남(召南).
  • [註 068]
    동관(彤管) : 붓대가 붉은 붓인데, 여사(女史)가 공(功)과 허물을 기록할 때 씀.
  • [註 069]
    권치위(權置位) : 임시로 놓아둘 자리.

○己未/遣右議政河演, 贈大行王妃諡冊諡寶。 其冊文曰:

體順嗣音, 助已多於內治; 節惠定諡, 禮宜光於後昆。 肆稽彝章, 用加徽號。 大行王妃沈氏, 稟柔坤之質, 凝偃月之姿。 實應立配之期, 夙成懿德; 來嬪在潛之日, 允爲好逑。 洎紹瑤圖, 遂陞椒掖。 克修陰敎, 益勤母儀。 心無險陂私謁之非, 道有警戒相成之美。 《關雎》正始, 式廣《二南》之風; 燕祺鍾祥, 永篤三韓之慶。 謂共享於五福, 何奄訣於中年? 乘彼白雲, 顧眞御之已遠; 覩玆彤管, 懷良佐而長歎。 載揚丕顯之稱, 聿嚴追崇之典。 是用遣臣右議政河演, 奉冊贈諡曰昭憲。 想明靈之不昧, 庶寶命之是膺。 赫兮咺兮, 耀貞輝於罔極; 攸也久也, 延洪祚於無彊。

降諡冊諡寶儀:

前一日, 工曹判書捧諡冊諡寶入內。 其日, 典儀設進冊寶官領議政 【有故則左右議政】 位於殿庭道東, 北向; 擧冊(實)〔寶〕 案者位於其後, 東上; 典儀位於東階下近東, 西(句)〔向〕 ; 通贊奉禮郞在南差退。 奉禮郞設領議政及擧冊寶案者位於勤政門外道東, 西向異位, 重行北上。 禮曹正郞陳諡冊諡寶綵輿於勤政門外, 兵曹正郞陳細仗於綵輿之南。 時至, 領議政及擧冊案者、擧寶案者 【每案參外各二人】 具服, 皆就門外位。 【凡行事執事官, 皆著常服黑角帶。】 傳敎官 【承旨】 及內直 【四人】思政殿閤外, 竢奉禮郞引領議政以下由東偏門入就位。 判內侍捧諡冊謚寶出閤門外, 內侍擧冊寶案從之。 判內侍以諡冊諡寶, 授傳敎官, 傳敎官進跪受。 內直傳捧冊寶案, 【每案二人對擧】 進傳敎官前, 傳敎官以冊寶置於案俯伏興, 由勤政殿東邊, 降自東階, 詣領議政東北西向立。 內直各擧案從之, 立於傳敎官之南, 小退西向。 傳敎官稱有敎, 通贊唱跪, 領議政以下跪。 傳敎官宣敎曰: "贈大行王妃諡冊諡寶, 命卿展禮。" 宣訖, 典儀曰: "四拜。" 通贊唱俯伏興四拜興平身。 領議政以下, 俯伏興四拜興平身。 內直以諡冊案, 進傳敎官前, 傳敎官取諡冊函 【內直以案授擧案者退】 授領議政, 領議政進北向跪受。 擧冊案者二人對擧冊案, 進領議政之左跪, 領議政置諡冊冊函於案。 擧冊案者對擧, 退立於領議政之後。 傳敎官取諡寶盝, 授領議政, 如授諡冊函之儀訖, 領議政俯伏興平身。 奉禮郞引領議政由東門以出, 擧冊寶案者前行。 領議政以諡冊諡寶置于綵輿, 細仗前導如式。 領議政以下出光化門外, 乘馬而行。

進諡冊諡寶儀:

前一日, 忠扈衛設權置冊寶幄次於殯殿門外, 設領議政次於冊寶幄次之南, 隨地之宜。 其日, 典儀設領議政進冊寶位於中門外之東, 西向; 擧冊寶案者在南差退, 西向; 設同判內侍位於領議政位之西東向, 內侍謁者又在其南。 又設領議政拜位於中門外, 北向; 典儀位於領議政拜位東北, 西向, 通贊奉禮郞在南差退。 內侍設權置冊寶案二於殯殿閤外近限, 【冊案在北, 寶案在南。】 又設權置冊寶位於殯殿階下, 北向設席。 領議政至殯宮大門外, 以諡冊諡寶, 權置於幄次, 奉禮郞引領議政就次。 小頃, 奉禮郞引領議政入就中門外位, 擧冊寶案者從入就位。 內侍謁者引同判內侍, 詣領議政前東向跪, 擧諡冊諡寶案者以進領議政前, 領議政取冊函寶盝跪, 授同判內侍, 同判內侍, 捧詣閤外, 【內侍助擧】 跪置於案, 俯伏興退。 擧冊寶案者, 各以案授內侍, 先置於殯殿階下權置位。 領議政以下, 權退於次。 尙宮詣閤跪取諡函, 尙服跪取諡寶盝興, 置於權置位案上。 攸司具禮饌以進, 尙食率其屬傳奉入奠。 設香爐香合幷燭於靈座前, 設尊於戶外之左, 置盞三於尊所。 時至, 奉禮郞引領議政, 就中門外拜位, 典儀曰: "四拜。" 通贊唱鞠躬四拜興平身, 領議政鞠躬四拜興平身。 通贊唱跪, 領議政跪, 尙食進香案前跪, 三上香, 又酌酒三盞, 連奠于案, 俯伏興還侍位。 尙儀進香案前俯伏跪啓稱: "領議政臣某奉敎謹上諡冊諡寶。" 啓訖, 俯伏興還侍位。 尙宮詣權置冊案前跪, 取冊函興, 典言跪, 取冊案興先升跪, 置於香案前。 尙宮從升, 以冊函跪置案, 開函讀冊訖, 以冊還置於函, 擧冊函小退跪。 典言擧冊案, 跪置於靈座前稍東。 【設席】 尙宮以冊函跪置於案, 俯伏興俱還侍位。 初, 尙宮讀冊將畢, 尙服詣權置寶案前, 跪取寶盝興。 司記跪取寶案興先升跪, 置於香案前。 尙服從升, 以寶盝跪置於案, 開盝讀寶訖, 以寶還置於盝, 擧寶盝小退跪。 司記擧寶案跪, 置於冊案之南。 尙服以寶盝跪置于案, 俯伏興俱還侍位。 通贊唱俯伏興四拜興平身, 領議政俯伏興四拜興平身, 奉禮郞引領議政出。 領議政詣闕復命如常儀。 冊寶於本殿奉安, 至發引日, 以腰轝奉行。 平時寶, 內侍捧出, 以授尙瑞司官, 藏於尙瑞司。


  • 【태백산사고본】 36책 112권 39장 B면【국편영인본】 4책 682면
  • 【분류】
    왕실-종사(宗社) / 왕실-비빈(妃嬪) / 왕실-의식(儀式) / 어문학-문학(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