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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112권, 세종 28년 5월 24일 신묘 2번째기사 1446년 명 정통(正統) 11년

이정녕·정인지 등의 청으로 서운관 남쪽길을 막지 말게 하다

임금이 예전 서운관(書雲觀) 남쪽 길을 막는 것의 편부(便否)를 풍수학 제조(風水學提調)에게 내려서 의논하니, 이정녕(李正寧)·정인지(鄭麟趾)·이진(李蓁)·유순도(庾順道)가 의논하기를,

"《동림조담(洞林照膽)》에 이르기를, ‘사신(四神)에 교차로(交叉路)가 있으면 흉(凶)하고 교차가 되지 않으면 가하다.’ 하였는데, 이 길이 비록 창덕궁(昌德宮)의 백호(白虎)이기는 하오나, 명당(明堂)이 이미 뾰죽하게 느러져서 곧장 내려간 곳을 지났고, 또 교차로가 아니오니, 청하옵건대 막지 마소서."

하매,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36책 112권 26장 B면【국편영인본】 4책 676면
  • 【분류】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출판-서책(書冊)

○上以古書雲觀南路防塞便否, 下風水學提調議之。 李正寧鄭麟趾李蓁庾順道議云: "《洞林照膽》云: ‘四神有交路者凶, 不交則可。’ 此路雖曰昌德宮白虎, 然明堂已過尖垂直下處, 且非交路, 請勿防塞。" 從之。


  • 【태백산사고본】 36책 112권 26장 B면【국편영인본】 4책 676면
  • 【분류】
    사상-토속신앙(土俗信仰) / 출판-서책(書冊)