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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102권, 세종 25년 12월 14일 갑오 5번째기사 1443년 명 정통(正統) 8년

선물을 보내어 도적 시라사야문 등을 잡는 데 공을 세운 종정성을 치하하다

예조에서 종정성(宗貞盛)에게 회답하는 글을 보내기를,

"이번에 체찰사(體察使)와 귀사(貴使) 진강차랑(津江次郞)이 함께 돌아오고, 종이를 포갠 그대의 편지를 받아 족하(足下)가 국가의 지극한 뜻을 인식하여 성심으로 힘을 다하여, 두 번 사람을 일기(一岐)에 보내어 잡혀간 인구를 은근히 추쇄(推刷)하게 하고, 또 호령을 거듭 엄하게 하여 겁략(劫掠)한 도적 시라사야문(時羅沙也文) 등 13명을 근포(根捕)하고, 아울러 한 명의 머리를 베여 약탈하여 간 주포(紬布) 등물까지 추심하여 사람을 시켜 단단히 압령하여 사람과 장물을 함께 잡아 보내니, 정성을 바친 것이 간절하고 지극함을 갖추 알고 삼가 갖추 아뢰었더니, 전하께서 깊이 아름답게 여기시어 특별히 안구마(鞍具馬) 1필, 백주자(白紬子)·백면포 각 10필, 흑마포·백저포 각 5필, 호피(虎皮) 5령(領), 송자(松子) 1백 근, 잡채화석(雜彩花席) 10장, 미두(米豆) 각각 3백석, 청밀(淸蜜) 10두(斗), 소주(燒酒) 50병, 건시자(乾柿子) 1백 첩, 다(茶) 10근, 계(桂) 2각(角), 다식(茶食) 2각, 잉어[鯉魚] 50마리, 천아(天鵝) 5척(隻)을 주시는 것이니 조령(照領)하기 바라오. 다만 아직 잡지 못한 적도(賊徒)는 만일 끝까지 다스리지 않으면 뒤에 경계할 것이 없을까 염려되니, 비록 도망하여 숨었다 하더라도 반드시 지경안에 있을 것이고 혹 다른 지역에 있더라도 오히려 조사하여 잡을 수 있으니, 바라건대, 족하(足下)는 더욱 정성을 다하여 변함이 없이 계책을 베풀어 끝까지 수색하여 잡아 보내도록 노력하여 그 나머지를 경계하면, 더욱 족하의 보답하고 진력하는 정성을 보겠소."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3책 102권 37장 B면【국편영인본】 4책 530면
  • 【분류】
    외교-왜(倭)

    ○禮曹復書宗貞盛曰:

    今者體察使與貴使津江次郞同回, 得累紙辱書, 備知足下體國家之至意, 誠心効力, 再使人於一歧, 殷勤推刷被虜人口, 又爲申嚴號令, 根捕刦賊時羅沙也文等十三名, 幷斬首一名及追(槍)〔搶〕 去紬布等物, 撥人固押人贓俱解, 輸誠懇至。 謹已具啓, 殿下深嘉之, 特賜鞍具馬一匹、白紬子白緜布各一十匹、黑麻布白苧布各五匹、虎皮五領、松子一百觔、雜彩花席一十張、米豆各三百石、淸蜜一十斗、燒酒五十甁、乾柿子一百貼、茶一十觔、桂二角、茶食二角、鯉魚五十尾、天鵝五隻, 惟照領。 但其未獲賊徒, 若不究治, 恐無後戒。 雖稱逃匿, 必在境內, 或在他境, 猶可緝捕, 冀足下益虔無替, 設計窮搜, 務要捉解, 以警其餘, 尤見足下報效之誠。


    • 【태백산사고본】 33책 102권 37장 B면【국편영인본】 4책 530면
    • 【분류】
      외교-왜(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