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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99권, 세종 25년 3월 1일 병진 1번째기사 1443년 명 정통(正統) 8년

왕비와 더불어 충청도 온양군 온천에 거둥하다

임금이 왕비와 더불어 충청도 온양군 온천에 거둥하매, 왕세자가 따르고 대군 및 여러 군(君)과 의정부·육조·대간의 각 한 사람씩을 호가(扈駕)하게 하고, 광평 대군(廣平大君) 이여(李璵)수춘군(壽春君) 이현(李玹)으로써 궁을 지키게 한 후, 대군과 여러 군을 윤번으로 왕래하게 하였다. 이날에 용인현(龍仁縣) 도천(刀川)의 냇가에 머무르는데, 악공[伶人] 15인이 저녁때부터 이고(二鼓)에 이르도록 풍악을 연주하다. 이번 거둥에 길처의 수령들은 모두 고을 경계에서 영알(迎謁)하였으며, 구경하는 백성들이 거리에 넘치었다.


  • 【태백산사고본】 32책 99권 23장 B면【국편영인본】 4책 46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과학-지학(地學)

○丙辰朔/上與王妃幸忠淸道 溫陽郡溫井, 王世子從之。 大君諸君及議政府六曹臺諫各一員扈駕, 以廣平大君 壽春君 守宮。 自後大君諸君輪次往來。 是日, 次龍仁縣 刀川邊, 伶人十五人奏樂自昏至二鼓。 是行, 道經守令, 皆於境上迎謁, 凡民觀瞻者, 塡溢街路。


  • 【태백산사고본】 32책 99권 23장 B면【국편영인본】 4책 465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과학-지학(地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