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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99권, 세종 25년 1월 14일 경오 3번째기사 1443년 명 정통(正統) 8년

후궁 건설을 정지할 것을 좌헌납 윤사윤이 아뢰다

좌헌납(左獻納) 윤사윤(尹士昀)이 아뢰기를,

"이제 간의대(簡儀臺)를 헐고 후궁(後宮)을 세우시려 하심에, 신 등은 비록 그 완급(緩急)은 알지 못하오나 어찌 마지못해 하는 일이 있사오리까. 이 역사를 정지하시기를 비옵니다."

하니, 임금이 말하기를,

"이 간의대경회루에 세워져 있어 중국 사신으로 하여금 보게 하는 것이 불가하므로, 내 본래부터 옮겨 지으려 하였고, 또 연희궁(衍禧宮)낙천정(樂天亭)이 모두 멀리 떨어져 있어서 내 이 궁에 있은 지가 16년이나 되었는데, 창덕궁도 오히려 멀어져 폐가 없지 않으므로, 내 자손 만세를 위한 계략으로 이 궁을 지으려 하는 것이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32책 99권 6장 A면【국편영인본】 4책 457면
  • 【분류】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

○右獻納尹士昀啓: "今毁簡儀臺, 欲建後宮, 臣等雖未知其緩急, 然豈有不得已之事乎? 乞停是役。" 上曰: "此臺建於慶會樓, 不可使中國使臣見之, 予素有移築之計。 且衍禧宮樂天亭、皆已隔遠, 予臨御此宮, 已十六年矣。 昌德宮尙遠, 不無弊焉。 予爲子孫萬世計, 故欲營是宮耳。"


  • 【태백산사고본】 32책 99권 6장 A면【국편영인본】 4책 457면
  • 【분류】
    건설-건축(建築) / 왕실-종사(宗社)