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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90권, 세종 22년 7월 21일 신유 2번째기사 1440년 명 정통(正統) 5년

함길도 경력 이사철이 하직하다

함길도 경력(經歷) 이사철(李思哲)이 하직하니, 불러 보고 말하기를,

"나의 족속(族屬)은 모두 학문을 모르므로, 네가 학문에 힘쓰는 것을 깊이 아름답게 여겨 내가 오래도록 집현전(集賢殿)에 두고자 하였으나, 너는 시종(侍從)한 지가 오래 되어 나의 지극한 마음을 아는 까닭에, 특별히 너를 보내어 그 임무를 전적으로 맡기는 것이니, 너는 가서 게을리 하지 말라."

하니, 사철이 아뢰기를,

"소신이 본디부터 사물(事物)에 정통하지 못하와 잘못 그르칠까 두렵습니다."

하매, 임금이 말하기를,

"너의 자질(姿質)이 아름다움을 아노니 하지 않으면 그만이거니와, 만약 마음과 힘을 다한다면 무슨 일인들 능히 하지 못하리오."

하고, 이어 활과 화살을 하사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29책 90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4책 306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사상-유학(儒學) / 왕실-사급(賜給)

咸吉道經歷李思哲辭, 引見曰: "予之族屬, 皆未知學術, 深嘉汝力學, 予欲久置集賢殿。 然汝侍從日久, 知予至懷, 故特遣汝, 以久專其任, 汝往毋怠。" 思哲啓曰: "小臣素不諳練, 恐致失誤。" 上曰: "知汝質美, 不爲則已, 若用心力, 何事不能也?" 仍賜弓矢。


  • 【태백산사고본】 29책 90권 16장 A면【국편영인본】 4책 306면
  • 【분류】
    인사-임면(任免) / 사상-유학(儒學)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