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61권, 세종 15년 8월 11일 신묘 4번째기사
1433년 명 선덕(宣德) 8년
정초·이천·정인지 등이 혼천의를 올리다
대제학 정초·지중추원사 이천(李蕆)·제학 정인지·응교 김빈(金鑌) 등이 혼천의(渾天儀)를 올리매, 임금이 그것을 곧 세자에게 명하여 이천과 더불어 그 제도를 질문하고 세자가 들어와 아뢰라고 하니, 세자가 간의대(簡儀臺)에 이르러 정초·이천·정인지·김빈 등으로 더불어 간의와 혼천의의 제도를 강문(講問)하고, 이에 김빈과 내시 최습(崔濕)에게 명하여 밤에 간의대에 숙직하면서 해와 달과 별들을 참고해 실험하여 그 잘되고 잘못된 점을 상고하게 하고, 인하여 빈에게 옷을 하사하니 밤에 숙직하기 때문이었다. 이로부터 임금과 세자가 매일 간의대에 이르러서 정초 등과 함께 그 제도를 의논해 정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9책 61권 24장 A면【국편영인본】 3책 499면
- 【분류】과학-천기(天氣)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