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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48권, 세종 12년 4월 20일 경인 5번째기사 1430년 명 선덕(宣德) 5년

절일사 압물 노중례가 돌아와서 아뢰다

절일사 압물(節日使押物) 노중례(盧重禮)가 돌아와서 아뢰기를,

"신 등이 예부에 글월[狀]을 올리기를, ‘우리 나라가 바다 모퉁이에 있어 본시 좋은 의원은 없으나, 다행히 몇 가지 약초(藥草)가 나오되 그 진가(眞假)를 알지 못하여, 이제 본국 소산 약재를 가지고 와서 그에 비슷한 이름을 붙이고 발기를 벌여 적어서 갖추 올리오니, 자세히 살피시고 밝은 의원으로 하여금 진가를 가려 증험하여 주시기를 바랍니다. ’고 하였더니, 예부에서 위에 아뢰어 보낸 태의원 의사(太醫院醫士) 주영중(周永中)고문중(高文中) 등이 관(館)082) 에 이르러 변험(辨驗)한 결과 합격된 약재 열 가지는 적석지(赤石脂)·후박(厚朴)·독활(獨活)·백부(百部)·향유(香薷)·전호(前胡)·사향(麝香)·백화사(百花蛇)·오사(烏蛇)·해마(海馬)이고, 알 수 없는 약재 열 가지는 왕불류행(王不留行)·단삼(丹蔘)·자완(紫莞)·기각(枳殼)·연자(練子)·복분자(覆盆子)·식수유(食茱萸)·경천(景天)·비해(萆薢)·안식향(安息香)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5책 48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3책 232면
  • 【분류】
    외교-명(明) / 의약-약학(藥學)

○節日使押物盧重禮回還啓: "臣等狀于禮部云: ‘小邦僻在海隅, 本乏良醫, 幸出幾般草藥, 未知眞假。 今將齎到本國所産相似藥名, 開坐具呈, 伏乞照詳, 許令明醫辨驗眞假。’ 禮部奏差太醫院醫士周永中高文中, 等到館辨驗, 得堪中藥材一十味, 赤石脂、厚朴、獨活、百部、香薷、前胡、麝香、百花蛇、烏蛇、海馬。 不識藥材一十味, 王不留行, 丹蔘、紫莞、枳殼、練子、覆盆子、食茱萸、景天、萆薢、安息香。"


  • 【태백산사고본】 15책 48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3책 232면
  • 【분류】
    외교-명(明) / 의약-약학(藥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