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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44권, 세종 11년 4월 22일 정유 5번째기사 1429년 명 선덕(宣德) 4년

예조에서 상참의 의식에 대해서 건의하다

예조에서 상참(常參)하는 의식을 계하기를,

"날마다 이른 새벽[淸晨]에 유사(有司)가 전하(殿下)의 자리[坐]를 전(殿)의 북쪽 벽 아래에 설치하되, 한가운데에 남향하여 설치하고, 향안(香案)을 자리 앞에 설치한다. 여러 관원의 배위(拜位)는 전정(殿庭)에 설치하되, 동계(東階)의 동쪽에 설치한다. 정1품은 영의정·좌의정·우의정·영돈녕(領敦寧)이요, 종1품은 찬성(贊成)·판돈녕(判敦寧)이요, 정2품은 참찬(參贊)과 이조·호조·예조 3조(曹)의 판서(判書), 지돈녕(知敦寧)·예문 대제학(藝文大提學)·판한성부사(判漢城府事)요, 종2품은 동지돈녕(同知敦寧)·예문 제학(藝文提學)과 이조·호조·예조 3조(曹)의 참판(參判), 인수부(仁壽府)·경창부(慶昌府)·인순부(仁順府)·한성부(漢城府) 4부(府)의 부윤(府尹)과 대사헌이요, 정3품은 이조·호조·예조 3조(曹)의 참의(參議)와 집현전 부제학(集賢殿副提學)·좌사간(左司諫)·우사간(右司諫)이요, 종3품은 집현전 직제학(集賢殿直提學)·지사간(知司諫)·사헌 집의(司憲執義)요, 정4품은 직 집현전(直集賢殿)·의정부 사인(議政府舍人)·지사간(知司諫)·사헌 장령(司憲掌令)이요, 종4품은 집현전 응교(集賢殿應敎)요, 정5품은 집현전 교리(校理)와 이조·호조·예조 3조(曹)의 정랑(正郞), 좌헌납(左獻納)·우헌납(右獻納)·사헌 지평(司憲持平)이요, 종5품은 집현전 부교리(集賢殿副校理)요, 정6품은 집현전 부수찬(集賢殿副修撰)인데, 모두 북향하게 하되, 서쪽을 윗자리로 하고, 전계(殿階)의 서쪽에는, 정1품은 부원군(府院君)이요, 종1품은 삼군 판부사(三軍判府事)요, 정2품은 병조·형조·공조 3조의 판서(判書)와 삼군 도총제(三軍都摠制)요, 종2품은 병조·형조·공조 3조의 참판(參判)과 삼군 총제(三軍摠制)·동지총제(同知摠制)요, 정 3품은 병조·형조·공조 3조(曹)의 참의(參議)와 삼군 첨총제(三軍僉摠制)요, 정 5품은 병조·형조·공조 3조의 정랑(正郞)이요, 정6품은 집현전 수찬(集賢殿修撰)과 이조·호조·예조 3조(曹)의 좌랑(佐郞)이요, 종6품은 병조·형조·공조 3조의 좌랑(佐郞)이요, 【사인(舍人)·정랑(正郞)·좌랑(佐郞)의 당직(當直) 1인이 나아가서 참예한다. 】 사관(史官) 2인은 뒤에 있되, 모두 북향하고 동쪽을 윗자리로 한다. 【2품 이상은 정(正)과 종(從)이 각기 한 줄로 서고, 3, 4품은 정(正)과 종(從)을 구분하지 않고 매 품(品)마다 각기 한 줄로 서고, 5, 6품은 합하여 한 줄로 선다. 】

또 여러 관원의 계사위(啓事位)를 전상(殿上)에 설치하고, 의정(議政)과 이조·호조·예조의 3조 판서(判書)와 판한성(判漢城)과 대사헌은 전(殿)의 동쪽에 있되, 서향하고 북쪽을 윗자리로 한다. 종1품 이하는 조금 뒤로 물러서게 하고, 【찬성 , 참찬, 이조·호조·예조의 참판과 한성부 윤이 나아가 참예하여도 또한 동쪽에 있다. 】 부원군(府院君)·삼군 판부사(三軍判府事)와 병조·형조·공조의 3조 판서(判書)는 전(殿)의 서쪽에 있되 동향하고 북쪽을 윗자리로 하고, 종1품 이하는 조금 뒤로 물러서게 한다. 【도총제(都摠制)와 병조·형조·공조의 참판, 총제(摠制)·동지총제(同知摠制)가 나아가 참예하여도 또한 서쪽에 있다. 】 대언(代言)을 영간(楹間)의 한가운데서 북향하고, 【이조·호조·예조의 참의가 나아가 참예하면, 사간(司諫) 이하와 함께 대언(代言)의 동쪽에 있게 된다. 다만 4품 이하는 조금 떨어져 있게 된다. 병조·형조·공조의 참의가 나아가 참예하면 대언(代言)의 서쪽에 있되 모두 북향하게 하다. 】 시위관(侍衛官)은 동서(東西) 각문(閣門)과 전계(殿階)의 위와 아래를 지킨다.

때가 되면 여러 신하들은 동서 각문(閣門) 밖의 낭하(廊下)에 나아가고, 대언(代言)은 사알(司謁)에게 외판(外辦)을 아뢰게 한다. 전하께서 나와 자리에 오르면, 산선(傘扇)과 화개(華蓋)가 동서 각문(閣門)으로 들어오고, 대언(代言)은 먼저 들어와서 뜰 가운데로 나아가서 【통찬(通贊) 2인이 이를 따른다. 】 재배례(再拜禮)를 행한다. 이를 마치면, 서계(西階)로 올라 시위(侍位)로 나아간다. 통찬(通贊) 2인이 동계·서계의 좌우(左右)로 나누어 서되 서로 마주보고 선다. 봉례랑(奉禮郞) 2인은 의정(議政) 이하의 관원을 나누어 인도하여 동각문(東閣門)으로 들어오고, 부원군(府院君) 이하의 관원은 서각문(西閣門)으로 들어와서 【봉례랑은 각문(閣門)까지 인도하고 그친다. 】 서면, 통찬이 몸을 굽혀 재배하고 일어나서 몸을 바로하기를 찬(贊)한다. 이를 마치면 의정부·육조(六曹)·삼군(三軍)·대간(臺諫) 중에 꼭 계사(啓事)해야 할 사람은 【공신(功臣)과 한성부 윤은 매 5일마다 한 차례씩 한다. 】 각기 동계와 서계로 올라 전상(殿上)의 자리로 나아가고, 사관(史官)은 이를 뒤따른다. 나머지 관원들은 차례로 나간다. 대언(代言)이 계사(啓事)를 마치면, 여러 계사(啓事)한 사람들은 아래로부터 나가게 되고, 전하는 내전(內殿)으로 돌아간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14책 44권 8장 B면【국편영인본】 3책 17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

○禮曹啓常參儀:

每日淸晨, 有司設殿下坐於殿北壁下當中, 南向, 設香案於座前, 設群官拜位於殿庭, 東階之東。 正一品領議政ㆍ左議政ㆍ右議政ㆍ領敦寧、從一品贊成ㆍ判敦寧、正二品參贊ㆍ吏戶禮三曹判書ㆍ知敦寧ㆍ藝文大提學ㆍ判漢城、從二品同知敦寧ㆍ藝文提學ㆍ吏戶禮三曹參判ㆍ仁壽ㆍ慶昌ㆍ仁順ㆍ漢城四府尹ㆍ大司憲、正三品吏戶禮三曹參議ㆍ集賢殿副提學ㆍ左右司諫、從三品集賢殿直提學ㆍ知司諫ㆍ司憲執義、正四品直集賢殿ㆍ議政府舍人ㆍ司憲掌令、從四品集賢殿應敎、正五品集賢殿校理ㆍ吏戶禮三曹正郞ㆍ左右獻納ㆍ司憲持平、從五品集賢殿副校理、正六品集賢殿修撰ㆍ吏戶禮三曹佐郞、從六品集賢殿副修撰, 俱北向西上。 殿階之西, 正一品府院君、從一品三軍判府事、正二品兵刑工三曹判書ㆍ三軍都摠制、從二品兵刑工三曹參判ㆍ三軍摠制ㆍ同知摠制、正三品兵刑工三曹參議ㆍ三軍僉摠制、正五品兵刑工三曹正郞、正六品兵刑工三曹佐郞。 【舍人正郞佐郞當直一人進參】 史官二人在後, 俱北向東上。 【二品以上, 正從各爲一行, 三四品, 不分正從, 每品爲一行, 五六品, 合爲一行。】 又設群官啓事位於殿上, 議政、吏戶禮三曹判書、判漢城、大司憲, 在殿東西向北上, 從一品以下差退。 【贊成、參贊、吏戶禮參判、漢城府尹進, 則亦在東。】 府院君、三軍判府事、兵刑工三曹判書, 在殿西東向北上, 從一品以下差退。 【都摠制、兵刑工參判、摠制、同知摠制進, 則亦在西。】 代言, 楹間當中北向。 【吏戶禮參議進, 則與司諫以下, 在代言之東, 但四品以下少絶。 兵刑工參議進, 則在代言之西, 皆北向。】 侍衛官, 守東西閣門及殿階上下。 時至, 群臣就東西閣門外廊下。 代言因司謁, 啓外辦, 殿下出陞座, 傘扇華蓋, 從東西閣門入陳。 代言先入就庭中 【通贊二人隨之】 行再拜禮訖, 從西階升, 就侍位, 通贊二人, 分立於東西階之左右相向。 奉禮郞二人, 分引議政以下, 由東閣門入, 府院君以下, 由西閣門入。【奉禮引至閣門而(至) 〔止〕 立定, 通贊贊鞠躬再拜興平身訖, 議政府六曹三軍臺諫, 應啓事者, 【功臣漢城府, 每五日二次。】 各由東西階升, 就殿上位, 史官隨之, 餘官以次出。 代言啓事訖, 諸啓事者從下而出, 殿下還內。

從之。


  • 【태백산사고본】 14책 44권 8장 B면【국편영인본】 3책 177면
  • 【분류】
    왕실-의식(儀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