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대권별
태조-철종
고종-순종
예조(禮曹)에 전지(傳旨)하기를,
"윤봉(尹鳳)은 사라(鐁鑼)를 구하고, 이상(李相)은 가죽옷[皮衣]을 구하니, 속히 만들어 주라."
하였다. 임금이 매양 창성(昌盛)의 염치없이 재물 탐하는 것을 걱정하더니, 이날 창성(昌盛)이 대언 김자(金赭)를 보고 노하여 꾸짖기를,
"전하(殿下)는 어찌하여 내 말을 듣지 않은가."
하고, 두목(頭目)으로 하여금 영접 도감관(迎接都監官) 유전(柳佃)을 매질하려다가 이루지 못하였다.
○傳旨禮曹:
尹鳳求鐁鑼, 李相求皮衣, 其速造給。
上每慮昌盛黷貨無厭, 是日盛見代言金赭, 忿恚曰: "殿下何不聽吾言?" 令頭目執迎接都監官柳佃, 欲杖之, 不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