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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36권, 세종 9년 5월 1일 무자 4번째기사 1427년 명 선덕(宣德) 2년

진헌할 처녀로 간택된 한영정의 막내딸이 혼수로 준비했던 재물을 나눠주다

처녀 한씨(韓氏)한영정(韓永矴)의 막내딸이다. 맏딸은 명나라 태종 황제의 궁에 뽑혀 들어갔다가, 황제가 죽을 때에 따라 죽었으므로, 창성(昌盛)윤봉(尹鳳)이 또 막내딸이 얼굴이 아름답다고 아뢰었으므로, 와서 뽑아 가게 되었는데, 병이 나게 되어 그 오라비 한확(韓確)이 약을 주니, 한씨가 먹지 않고 말하기를,

"누이 하나를 팔아서 부귀가 이미 극진한데 무엇을 위하여 약을 쓰려 하오."

하고, 칼로 제 침구(寢具)를 찢고 갈마두었던 재물을 모두 친척들에게 흩어 주니, 침구는 장래 시집갈 때를 위하여 준비했던 것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12책 36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3책 71면
  • 【분류】
    외교-명(明)

○處女韓氏, 永矴之季女也。 長女選入太宗皇帝宮, 及帝崩殉焉。 昌盛尹鳳又奏季女貌美, 故來採之。 及有疾, 兄饋藥, 韓氏不服曰: "賣一妹, 富貴已極, 何用藥爲?" 以刀裂其寢席, 盡散臧獲家財於親戚。 寢席, 將嫁時所備也。


  • 【태백산사고본】 12책 36권 10장 B면【국편영인본】 3책 71면
  • 【분류】
    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