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31권, 세종 8년 1월 23일 무오 1번째기사
1426년 명 선덕(宣德) 1년
동교에 거둥하다
동교에 거둥하여 매사냥을 구경하고, 낮참에 낙천정 앞 벌에서 머물렀다. 호종하는 종친과 대신과 지신사 곽존중이 들어와 모셨다. 명을 내리어 여러 대언 이하의 관원에게 음식을 베풀고 시위한 군사에게도 술과 안주를 나누어 주었다. 내금위와 사복시가 말달리며 활쏘는 것을 관람하고, 인하여 따라온 문무 대신과 사복시의 관원에게 작은 과녁에 활쏘기를 명하고, 지돈녕 이담(李湛)·상호군 양춘무(楊春茂)에게 각궁(角弓) 하나씩과, 동지총제 이징석(李澄石)·첨총제 이군실(李君實)에게 전통(箭筒) 하나씩을 각각 내리니, 그들이 가장 많이 맞혔기 때문이었다. 날이 저물어 환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31권 7장 B면【국편영인본】 3책 4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