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30권, 세종 7년 10월 29일 갑오 2번째기사
1425년 명 홍희(洪熙) 1년
사약 칙서 영접을 의정부·육조와 더불어 논의하다
통사(通事) 허원상(許原祥)·김담(金湛) 등이 북경에서 돌아와 계하기를,
"듣잡건대 사약 칙서(賜藥勅書)가 온다고 합니다."
하니, 임금이 의정부와 육조에 의논하기를,
"전자에 통사 최운(崔雲)이 칙서를 받들고 돌아왔을 적에는 변새(邊塞)의 비밀한 일 때문에 경복궁에서만 영접하였으나, 지금 사약 칙서는 영조문(迎詔門)과 경복궁 남문에 채붕(綵棚)을 매고 모화관에 나가서 영접하는 것이 어떨까."
하니, 모두 말하기를,
"하교가 지당하옵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10책 30권 7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97면
- 【분류】외교-명(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