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28권, 세종 7년 6월 27일 을축 1번째기사
1425년 명 홍희(洪熙) 1년
환속한 승려 중 재예가 있는 사람은 승직에 있던 경력을 임명에 반영토록 하다
이조에서 계하기를,
"환속(還俗)한 사람 박의문(朴義文)·김여정(金麗精) 등의 소장(訴狀)을 상고하여 본즉, 전자에 각기 불교 종파 중에서 선택되어 직임을 받았다가, 이제 환속하고 벼슬길에 나아가기를 원하여 성중 애마(成衆愛馬)로 차정(差定)하기를 청하옵는 바, 본조에서 이 사건을 자세하게 상고하옵건대, 단지 이 사람뿐이 아니오라 모든 환속한 뒤에 벼슬길에 종사하기를 자원하는 자는 처음 입사(入仕)할 때에 시험 보이는 것을 면제시키고, 그 조상 계보(祖上系譜)와 재능과 인품을 상고하여 성중 애마에 상당한 곳으로 정하여 보내되, 그 중에 재예(才藝)가 있어서 일을 맡길 만한 자는 제수할 때에 승직(僧職)에 있던 것을 통계하여 임명하게 하소서."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8권 31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77면
- 【분류】사상-불교(佛敎) / 인사-임면(任免)
○乙丑/吏曹啓: "還俗人朴義文、金麗精等狀考, 在前各宗中選受職, 今而還俗, 願欲從仕, 乞於成衆愛馬差定。 本曹據此看詳, 非徒此人, 凡還俗後自願從仕者, 除初入仕試取, 考其祖系才品, 成衆愛馬相當處定送, 其中有才藝可任者, 除授時通計僧職敍用。" 從之。
- 【태백산사고본】 9책 28권 31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77면
- 【분류】사상-불교(佛敎) / 인사-임면(任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