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27권, 세종 7년 3월 27일 정유 1번째기사
1425년 명 홍희(洪熙) 1년
동교에서 매를 날려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고 삼전도 하평에서 연회를 열다
임금이 동교(東郊)에 행행하여 매를 날려 사냥하는 것을 구경하고, 저자도(楮子島)에 가서 물고기를 잡도록 명하였다. 연(輦)을 살곶이[箭串] 들에 머무르고 거가를 수종한 내금위(內禁衛)의 사복(司僕) 갑사(甲士)에게 기사(騎射)하도록 명하였다. 낮참에 삼전도 하평(三田渡下平)에서 머물러 술자리를 벌이니, 2품 이상 및 지신자 곽존중(郭存中)이 입시하였다. 술과 고기를 3품 이하와 군사에게 내려 주고, 총제 문효종(文孝宗)에게 시복(矢箙) 1부(副)074) 와 부사직(副司直) 김자옹(金自雍)에게 전통(箭筒)을 하사하니, 문효종은 매를 잘 부렸고, 김자옹은 이미 말타고 활쏘기를 잘 했기 때문이었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7권 36장 A면【국편영인본】 2책 661면
- 【분류】왕실-행행(行幸) / 왕실-사급(賜給)
- [註 074]부(副) : 한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