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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26권, 세종 6년 12월 13일 갑인 2번째기사 1424년 명 영락(永樂) 22년

경복궁 경회루에서 군사·귀화인에게 활을 쏘게 하고 연회를 베풀다

경복궁에 거둥하여 경회루에서 군사와 귀화한 올량합(兀良哈)·올적합(兀狄哈) 등을 모아 활을 쏘게 하고, 모구(毛毬)를 세 번 쏘아 세 번 맞힌 자에게 각궁(角弓) 각 하나씩을 상으로 주었다. 모구(毛毬)를 쏘는 것은 이날부터 시작한 것이었다. 누 밑에서 연회를 베풀었는데, 대군 및 제군과 조연(趙涓)·송거신(宋居信)·조말생(趙末生)·이담(李湛)·도진무(都鎭撫)·조비형(曺備衡)·현귀명(玄貴命)·황상(黃象)·전흥(田興)·우박(禹博)·허권(許權)과 육대언(六代言)이 입시하였다. 술이 반쯤 취하게 되자, 현귀명(玄貴命)이 뜰에 내려가서 절을 하고 일어나 춤을 추니, 〈임금이〉 누 아래 들어와 춤을 추라 하였다. 귀명이 들어와 춤을 추니, 황상 이하 육대언도 또한 차례로 일어나 춤을 추었다. 의정부 육조로부터 군사에 이르기까지 술을 내려주고, 내관에게 명하여 올량합·올적합에게 음식을 대접하게 하고, 신시에 환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6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40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

    ○幸景福宮, 御慶會樓, 會軍士及向化兀良哈兀狄哈等觀射。 毛毬三發三中者, 賜角弓各一。 毛毬之射, 自此始。 御樓下設酌, 大君諸君及趙涓宋居信趙末生李湛, 都鎭撫曺備衡玄貴命黃象田興禹博許權、六代言入侍。 酒半, 玄貴命下庭拜起舞, 命入樓下舞, 貴命入舞, 黃象以下及六代言, 亦以次起舞。 賜酒于議政府六曹, 以及軍士, 又命內官, 饋兀良哈兀狄哈。 申時, 還宮。


    • 【태백산사고본】 9책 26권 29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40면
    • 【분류】
      왕실-행행(行幸) / 왕실-의식(儀式) / 풍속-풍속(風俗)