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26권, 세종 6년 11월 27일 무술 1번째기사
1424년 명 영락(永樂) 22년
경복궁의 경회루에 거둥하여 군사를 모아 활쏘는 것을 구경하다
경복궁의 경회루에 거둥하여, 군사를 모아 활쏘는 것을 구경하였다. 보사(步射)는 2백 보(步)를 지나는 자가 3명이요, 기사(騎射)는 다섯 번 쏘아서 세 번 맞춘 자가 1명이었다. 각궁(角弓) 각 하나씩을 하사하였다. 경회루 밑에 옮겨 앉아 소연(小宴)을 베풀었는데, 종친(宗親)과 부마(駙馬)와 한평 부원군(漢平府院君) 조연(趙涓)·여산군(礪山君) 송거신(宋居信)·병조 판서 조말생(趙末生)·도총제(都摠制) 조비형(曺備衡)·총제(摠制) 원윤(元胤)·황상(黃象)·허권(許權)·전흥(田興)·문효종(文孝宗)·참판 최사강(崔士康)·지신사 곽존중(郭存中) 등이 입시하였다. 의정부·육조와 밑으로 시위하던 군졸에게까지 술을 주고, 신시(申時)에 환궁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9책 26권 26장 B면【국편영인본】 2책 638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왕실-사급(賜給) / 군사-병법(兵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