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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실록 23권, 세종 6년 3월 4일 경진 4번째기사 1424년 명 영락(永樂) 22년

세자가 중사를 보내 왕녀에게 치제한 제문

세자(世子)가 중사(中使)를 보내어 왕녀에게 치제(致祭)하였다. 그 제문에 말하기를,

"아아, 영(靈)은 자태가 아름다웠고, 품성은 유순하고 아름다웠다. 양궁(兩宮)께서 사랑하시어 집을 이루기를 원하였더니, 슬프다 조물(造物)이여, 어찌하여 너에게 긴 나이를 주지 아니하였는가. 한 탯줄의 정이 간절하여 가슴만 만지며 눈물 흘리노라. 영원토록 길이 떠났으니 이 술 한 잔을 권하노라. 영(靈)이여 흠향하라. 오직 나의 슬픔을 고한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3권 26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84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어문학-문학(文學)

○世子遣中使, 致祭于王女。 其祭文曰:

惟靈凝姿淑媛, 稟性柔嘉。 兩宮所眷, 願爲有家。 嗟哉造物, 胡不畀年? 同胞情切, 撫心涕漣。 終天永別, 酹此一杯。 靈其歆止, 惟以告哀。


  • 【태백산사고본】 8책 23권 26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84면
  • 【분류】
    왕실-종친(宗親) / 어문학-문학(文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