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 23권, 세종 6년 1월 8일 을유 1번째기사
1424년 명 영락(永樂) 22년
호군 윤인보를 보내어 일본 사신 규주 등을 효유하고 밀교 대장경판 등을 주다
임금이 호군(護軍) 윤인보(尹仁甫)를 보내어 규주(圭籌) 등을 효유(曉諭)하고, 밀교 대장경판(密敎大藏經板)과 주화엄경판(注華嚴經板)과 대장경(大藏經) 1부(部)를 내려 주고, 겸하여 회례사(回禮使)까지 보낸다는 뜻을 밝히고, 또 타이르기를,
"이제 금자(金字)로 쓴 《화엄경(華嚴經)》 1부를 겸하여 보내고자 하노라. 너희 나라에서는 이 경문을 소중하게 하는가."
하니, 규주 등이 흔연히 말하기를,
"금자(金字)로 쓴 《화엄경(華嚴經)》은 저희 나라에서 본래에 공경하고 소중하게 여기는 것이니, 어소(御所)에서 반드시 감사하고 기쁘게 여길 것입니다."
하였다.
- 【태백산사고본】 8책 23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72면
- 【분류】외교-왜(倭) / 출판-인쇄(印刷) / 무역(貿易)
○乙酉/上遣護軍尹仁甫, 諭圭籌等賜密敎大藏經板、注華嚴經板, 《大藏經》一部、兼遣回禮使之意。 又諭曰: "今欲兼送《金字華嚴經》一部, 汝國重此經否?" 圭籌等欣然曰: "《金字華嚴經》, 我國之素所敬重, 御所必感喜也。"
- 【태백산사고본】 8책 23권 2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7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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