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실록22권, 세종 5년 10월 27일 갑술 3번째기사
1423년 명 영락(永樂) 21년
예조에서 봉상시서 만드는 원단은 제사후 새로 갖추어 사용토록 건의하다
예조에서 계하기를,
"삼가 《두씨통전》을 상고하건대, ‘주나라에서 하늘에 제사할 때에, 술 담는 준(尊)과 제물 담는 그릇에 있어서, 기물은 질그릇[瓦]으로 하고, 술잔[爵]은 바가지[匏]로 하고, 또 전작(樿勺)을 썼다.’ 하였는데, 주(注)에 이르기를, ‘백리목(白理木)082) 으로 구기[勺]를 한다.’ 하였습니다. 이번 봉상시(奉常寺)에서 만드는 원단(圓壇)의 제기 속에 보(簠)·궤(簋)·대준(大尊)·상준(象尊)·호준(壺尊)·저준(著尊)·희준(犧尊)·산뢰(山罍)·뇌세(罍洗)·향로(香爐)는 자기(磁器)를 쓰고, 촉대(燭臺)와 전작은 백리목을 써서 모두 체제에 의하여 제조하고, 박술잔은 봉상시로 하여금 씨를 심어서 예비하게 할 것이며, 그 촉대와 전작과 박술잔 등은 쓴 뒤에는 묻어버리도록 하고, 비록 제사에 쓰지 아니한 것이라도 입추(立秋)후에는 법식에 의하여 땅에 묻고, 다음 제사 때에는 다시 갖추어 제사하도록 하여야 되겠나이다."
하니, 그대로 따랐다.
- 【태백산사고본】 7책 22권 8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61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식생활-기명제물(器皿祭物) / 출판-서책(書冊) / 역사-고사(故事)
- [註 082]백리목(白理木) : 전나무.
○禮曹啓: "謹按《杜氏通典》: ‘周祀天尊及薦器以瓦, 爵以匏, 又用樿勺。’ 注云: ‘白理木爲勺。’ 今奉常寺所造圓壇祭器內, 簠簋、大尊、象尊、壺尊、著尊、犧尊、山罍、罍洗、香爐用磁器, 燭臺、襌勺用白木, 竝依體制製造。 匏爵令奉常寺(裁)〔栽〕 種預備, 其燭臺、襌勺、匏爵等, 用畢埋之。 雖未經行祭, 立秋後依式埋之, 後祭時更備以祭。" 從之。
- 【태백산사고본】 7책 22권 8장 B면【국편영인본】 2책 561면
- 【분류】왕실-의식(儀式) / 식생활-기명제물(器皿祭物) / 출판-서책(書冊) / 역사-고사(故事)